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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1 07:12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424  
취중진담


이건 진심이 아니야.

내가 너를 좋아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
아빠를 따라 족구장을 갔지
그곳에서 만난 넌
내 무릎 위에 앉아
서로의 아빠들을 응원 했지,
새빨간 안경을 쓴 
귀여운 얼굴을 한 너
그랬던 네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 우리가 가장 많이 함께했던 시절
수 많은 보드 게임들과 영화들
함께했던 시간들이 내겐 소중해,
하지만
울고
짜증내고
성질 부리고
그랬던 너를 어리다고 싫어했던 나도 어렸던 거야.

내가 중학교 3년을 어떻게 보냈더라
너와 사귀고 싶었어
언젠간 나를 좋아 해줄거란 믿음을 가지고
친구들이 그랬던 것 처럼 
매일 카톡을 했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어.

이젠 고등학생 
우린 고등학생
봄의 파릇함은 사라지고 나무들은 울창해 졌어
빨갰던 너의 안경도
빨갛게 달아올랐던 너의 짜증도
다 사라졌네 없어졌네
빨간 숄더백을 들고 길을 걷는 너,
내꺼하자
결혼하자
영원토록 내사랑이 되어 주겠니
나를 봐줘
눈을 피하지 말아
내가 열살이었는데 이제 열여덟이네
작은 촛불이 활활 타오른다
커다란 불이 되어 타오른다.

이건 진심이 아니야
하지만 어디서부터가 가짜인지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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