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박성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05-31 07:12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122  
취중진담


이건 진심이 아니야.

내가 너를 좋아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
아빠를 따라 족구장을 갔지
그곳에서 만난 넌
내 무릎 위에 앉아
서로의 아빠들을 응원 했지,
새빨간 안경을 쓴 
귀여운 얼굴을 한 너
그랬던 네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6학년 우리가 가장 많이 함께했던 시절
수 많은 보드 게임들과 영화들
함께했던 시간들이 내겐 소중해,
하지만
울고
짜증내고
성질 부리고
그랬던 너를 어리다고 싫어했던 나도 어렸던 거야.

내가 중학교 3년을 어떻게 보냈더라
너와 사귀고 싶었어
언젠간 나를 좋아 해줄거란 믿음을 가지고
친구들이 그랬던 것 처럼 
매일 카톡을 했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어.

이젠 고등학생 
우린 고등학생
봄의 파릇함은 사라지고 나무들은 울창해 졌어
빨갰던 너의 안경도
빨갛게 달아올랐던 너의 짜증도
다 사라졌네 없어졌네
빨간 숄더백을 들고 길을 걷는 너,
내꺼하자
결혼하자
영원토록 내사랑이 되어 주겠니
나를 봐줘
눈을 피하지 말아
내가 열살이었는데 이제 열여덟이네
작은 촛불이 활활 타오른다
커다란 불이 되어 타오른다.

이건 진심이 아니야
하지만 어디서부터가 가짜인지 나도 몰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6612
992 소금 박힌 돌 (1) 강세99 04:08 1
991 늦봄 고성민씨 02:04 3
990 편지 고성민씨 01:51 2
989 마지막 페이지 장의진 07-23 11
988 춤을 춤 밤하늘에게 07-23 12
987 친구가 쓴 시 (2) 백은서 07-23 16
986 한밤에 외치자 백은서 07-22 13
985 여자 (2) 백은서 07-22 16
984 구하 논긍 07-22 19
983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장의진 07-22 17
982 나의 수라 (1) 신수심동 07-22 21
981 생일 장의진 07-21 12
980 장의진 07-21 11
979 참아줘 백은서 07-21 19
978 통증무감각 꼬맹이뜀박질 07-20 19
977 기침 꼬맹이뜀박질 07-20 14
976 선풍기 2 (2) 백은서 07-20 45
975 나에게 일곱시는 백은서 07-20 21
974 더워.. 솔치 07-19 23
973 져버린 꽃 4랑꾼 07-19 21
972 선풍기 백은서 07-18 27
971 인생계획표 (1) 꼬맹이뜀박질 07-17 42
970 편지 꼬맹이뜀박질 07-17 44
969 술래잡기 밤하늘에게 07-16 35
968 열명길 장의진 07-16 32
967 밤에 피는 꽃 (1) 장의진 07-13 69
966 이곳은 전쟁터 밤하늘에게 07-12 44
965 사춘기 밤하늘에게 07-11 52
964 19세 (2) 밤하늘에게 07-11 66
963 물방울 꼬맹이뜀박질 07-10 4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