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박성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06-12 22:16
 글쓴이 : 장의진
조회 : 93  

내가 새긴 밤

 

넙적한 벼루에 먹을 갈고 닦다보니

지문이 새겨진 붓을 검게 물들인다

검은 붓을 들고 하늘을 휘휘 저으니

점차 검어지는 하늘에 먹은 닳아간다

별빛 한 점 없는 검은 밤을 만들자

내가 서 있는 이곳은 하늘이 되었다

 

이제 수그렸던 허리를 피고 걸으니

내 땀방울 발자국이 하늘에 번지고

땀방울을 밟고 미끄러진 별똥별 끝

내가 넘어진 자리는 밝은 달이었다

아마 내 아래는 시골인지라 밝지만

먹 냄새 모르는 도시 촌놈은 모른다

별빛을 수놓은 내 발 냄새를 모른다

 

하늘 위에 하늘이 내 밤을 씻기고

흘러가는 빗물에 층층이 옅어진다

넘어진 자국은 남아서 해를 밝히고

떨어지는 밤을 타고서 먹으로 돌아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6612
992 소금 박힌 돌 (1) 강세99 04:08 1
991 늦봄 고성민씨 02:04 3
990 편지 고성민씨 01:51 2
989 마지막 페이지 장의진 07-23 11
988 춤을 춤 밤하늘에게 07-23 12
987 친구가 쓴 시 (2) 백은서 07-23 16
986 한밤에 외치자 백은서 07-22 13
985 여자 (2) 백은서 07-22 16
984 구하 논긍 07-22 19
983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장의진 07-22 17
982 나의 수라 (1) 신수심동 07-22 21
981 생일 장의진 07-21 12
980 장의진 07-21 11
979 참아줘 백은서 07-21 19
978 통증무감각 꼬맹이뜀박질 07-20 19
977 기침 꼬맹이뜀박질 07-20 14
976 선풍기 2 (2) 백은서 07-20 45
975 나에게 일곱시는 백은서 07-20 21
974 더워.. 솔치 07-19 23
973 져버린 꽃 4랑꾼 07-19 21
972 선풍기 백은서 07-18 27
971 인생계획표 (1) 꼬맹이뜀박질 07-17 42
970 편지 꼬맹이뜀박질 07-17 44
969 술래잡기 밤하늘에게 07-16 35
968 열명길 장의진 07-16 32
967 밤에 피는 꽃 (1) 장의진 07-13 69
966 이곳은 전쟁터 밤하늘에게 07-12 44
965 사춘기 밤하늘에게 07-11 52
964 19세 (2) 밤하늘에게 07-11 66
963 물방울 꼬맹이뜀박질 07-10 4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