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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4 22:49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474  
잠든 날




"학교 다녀왔습니다."

교복을 벗어 던지니 춥다 
바람 숭숭 들어오는 창문에 
얼음보다 차가운 수돗물로 손을 씻고 
까칠한 니트를 둘러 입는다 

"삑"

매트를 켜도 많이 춥다 
누구나 따뜻해질 시간은 필요한가봐 
엄마품 같이 따뜻하던 매트 
기다림 없이 내게 오진 않나봐

얼굴로는 찬바람이 폭포같아도 
내 등엔 나를 안아주는 이가 있어서 
추운 바람 뚫고 학교를 다녀온 어느 날 
나는 아무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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