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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30 16:19
 글쓴이 : 박영건
조회 : 755  
작은 외침 / 박영건(고3)

그 껍데기는
단단했던 만큼 더욱 산산조각났다.

수백 번 해가 떨어져도 지속되던 갈등으로
새로운 꽃마저 금새 시들게 한 아픔으로
아직 못 다한 인연을 찢어놓은 이별로
칠해져있던 껍데기.

그 속에 자라난 작은 불씨가 만든
하나의 희망과 의지에
또 다른 하나의 희망과 의지에
그리고 함께 모인 우리의 열망과 투지에

그 껍데기는
단단했기 때문에 더욱 산산조각 났고,
마침내 작은 불씨는 드높게 떠오른 해를,
만개하여 춤추는 꽃을, 오랜 인연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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