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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4 00:43
 글쓴이 : 장의진
조회 : 66  
내가 꽃이었을 때

바라기에 바라고 바라기일까
다시 보지 못하기에 풀죽이고
그 실망이 있기에 그렇게 기쁜 걸까
아무도 그가 아니기에 모르고
아무도 바라보지 않아 모른다
오늘도 하나하나 기대를 저버리고
자신을 두고 가는 너를 시계로 돌려
그래도 시계는 반대로 흐르고 돈다
그 아픔을 딛고 고개를 치켜든다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 자라난다
그래도 넘지 못하는 팬스와 나무
그는 벌써 녹빛이 우거진 주위를 저주한다
보이지만 닿지 않는 거짓된 희망도
이제 더 멀리 올라가는 야속함도
주변이 앙상해져야만 희망을 품고
죽어가는 자기도 잊은채 올려다본다
그래도 아름답기에 마지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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