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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7 07:15
 글쓴이 : 꽃핀그리운섬
조회 : 64  

어린 아이들이

양 떼 같이 자는 이 시각 

양치기들은 이마에 달린 땀을 닦았다

 

그들은 이 땅을 동산이라고 불렀지만

그곳은 실상 지독한 스텝 사막이었다

 

사막의 밤은 몹시 춥다

지금도 손가락지 사이로 추위가 타들어간다

 

열심히 두 손을 비벼 보지만 빌어 보지만

이미 차갑게 굳어버린 몸에겐

소용이 없다

소용이 없다

단지

양치기들은 두 뺨에 달린 슬픔을 닦아낼 뿐이다

 

별이 뜨기 전에는 다들 그러했다

별이 뜨기 전에는

별이 뜨는

.

 

발갛게 부어오른

인생의 눈망울에

한 섬광이 들어왔다

 

세상의 창조처럼

거기에는 어두움 대신 빛이 있었다

 

에 묻힌 애통이 사라지는 순간,

길 잃은 세 마리 아니면 세 명의 양들은

고개를 들고 빛을 향해 걸어간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거기 목자가 기다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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