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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9 22:45
 글쓴이 : 김경은
조회 : 399  

콩쥐


콩쥐같이 살지 말라고 간 곳에서 
너는 콩쥐가 되었다

구멍 난 장독대를 하염없이 채우는 
콩쥐가 되었다

너는 발을 동동 구른다
채워지지 않는 장독대를 보며

너는 울상을 짓는다 
장독대를 채우지 못하는 너를 탓하며

곧 잔치가 시작된다는 것을 모르는지
두꺼비는 구멍을 막아주지 않는다

너는 장독대를 채운다
울상을 짓고 발을 동동 구르며


다시 너를 콩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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