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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8 01:53
 글쓴이 : 꽃핀그리운섬
조회 : 579  

너를

나를

본 적도

만진 적도 없어

오늘 밤은 신비롭다.

 

어느날 기별 없이 다가오는 시처럼

너는 나에게 영감을 비추어 주었다

 

두 눈으로 너를 가슴 속에 담고서

두 손으로 그림을 그려 내는 일,

그것은

밤을 즐기는 가장 숭고한 방법이었다

 

너와 마주 본 순간은 짧고도 황홀하였으므로

짧은 순간에 대상을 담아 내는 크로키를 그려보았다

 

스쳐가듯 완성된 작품.. 너는 떠나가버리고..

 

너를 주제로 한 미완성 인상화를 한번 바라보았다.

주        체          할   수 없는 감정이 야광 벌레의 형태로 

날개를 치며 도망치려고 이리저리 발버둥친다

 

이 녀석이 기어이 나올까봐

이 마음이 결국 밖으로 비칠까봐 

나는 스케치북 앞 장을 확 닫아버렸다


jyeoly 17-12-28 02:34
 
첫 연에

너를
나를
본 적도
만진 적도 없어
오늘 밤은 신비롭다.

는 어떤가요.
꽃핀그리운섬 17-12-28 08:29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jyeoly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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