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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8 21:45
 글쓴이 : 장의진
조회 : 405  

인형

 

커튼 틈으로 비치는 햇살이 눈을 비추기 전에

어서어서 발자국도 없이 너의 품을 떠나자

간밤에 나와 함께하던 기억들은 꿈으로 남기고

나의 얼굴은 하얗게 덧칠하고 당신의 품속으로

간밤에 그대가 쉬던 따뜻한 이불 속으로

조금씩 햇살이 그대를 타고 올라가고

눈이 부셔 일어난 아침이 피곤하다면 미안해

밤을 거닐던 그 시간이 길었던 거야 분명

문을 열고 나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온다면

사회의 먼지가 가득한 외투는 잠시 벗어두고

너의 눈꺼풀에 숨어있던 나와 함께 꿈을 꾸자

무거운 몸은 여기에 두고 별을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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