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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2 06:39
 글쓴이 : 꽃핀그리운섬
조회 : 49  
야경



방금 그려낸 수채화를 살펴 본다
제목 : 서울의 밤
검정색이 제법 짙었다

어딨니 어딨니
이리저리 눈으로 훑으며
어딘가에 박혀 있을 나를 찾는다

캔버스 모퉁이, 
나는 한강대교를 건너고 있었다
어두운 가장자리에서 벗어나려고
번쩍거리는 가운데로 전진하며
인류의 위대한 문명을 찬양했다

곧 동경하던 유토피아에 도착 할 것이다
거리빌딩도로아파트자동차군중
원근의 법칙에 모든 것은 커져갔고
원근의 법칙에 의해 나는 작아졌다
조명 사이사이에 낀
여백의 어두움들도 커져가며 살아나며
내가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을 쩍 벌렸다

그만...
거기서 나는 걸음을 멈췄다

나는 종이 뒷편에 미 완 성 
이렇게 세 글자를 적어놓고
다시 뒤집어 온 세상 하늘에
작은 별들을 하나씩 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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