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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1 00:55
 글쓴이 : 이대현
조회 : 189  

체념.

나는 사소한 것을 미치게 사랑했고,
그럼에 가시가 되어.
내 눈물은 장미가 아니고서야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난 사소한 것을 미치게 사랑했다고 외치며,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껴안으려 했다.
그럼에 가시가 되어.
내 눈물은.



달이 반짝이던 밤. 
대가로 피를 취하는 
값진 눈물을 펑펑 쏟은 밤.

그날의 달이 보름달인지 손톱달인지는 모른다. 
낙엽에 불꽃처럼, 번져가는 별빛을 쫓아 손을 휘적였다.
그 흔한 아지랑이들 마냥 흔들리며, 그저 기화되길 바라며.

난 사소한 것을 사랑한 죄로 궤도를 벗어나,
난 세상 단 하나 뿐인 너를, 너를 사랑했다고 외치며 
일상의 궤도에 서서히 껴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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