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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4 07:44
 글쓴이 : 신수심동
조회 : 212  
벚 비
                           신수심동

커튼 레이스같던 침침한 눈을 감고,
연초록색, 앳된 새 가지가
봄비에 물을 먹어,
한 계절 종일을 피고지던 
색채없는 꽃무덤을
뚫고선 저마다의 하늘로 향했다.

파도 한 가운데 홀로 부서지는
겨울 바다 같았다.
24시간 동안의 낮,
시간을 감추는 회벽은 안개 같았다. 
먹빛 수증기에서 나리던
온 세상을 칠하는 물감 같았다

소금 언덕이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봄비에
녹아들어 연두빛 바다를 이룬다.
그 중에서 아직 흰 빛을 잊지 않은
나무 한 그루.
죽은 겨울이 나무에 맺혔다.

봄비에 말라죽은 겨울의 사체가 
봄비를 머금거나 흔들리다가
봄비를 맞다죽은 겨울의 정수처럼
아스팔트 틈으로 내려앉으며 바스라졌다.

그러나, 곳곳에 남은 너의 향취.
네가 완연히 사라진 곳에 비로소야,
만연한 봄의 시간이 맺힌다.  

백은서 18-04-14 22:22
 
신수심동님 몇살이세요? 오랫동안 봐 온것 같은데.. 저는 올해가 마지막이라 너무 아쉽네요...ㅠㅠ
신수심동 18-04-15 00:43
 
저도 올해가 마지막이네요... 아쉽긴해도 마지막이니까 더 열심히 해봐야죠
은서님 시는 예전 사이트때부터 쭉 읽어왔는데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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