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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2 14:18
 글쓴이 : 국관
조회 : 166  

산속

 

                                                                                     국관

 

 

봄이 오는데 나뭇잎은 아직 큰 나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네

 

푸른색을 잃어버리고, 곧음도 잃어버리고
풀이 죽어 아직 찬 바람에 위태롭게 춤을 추는구나

 

큰 나무 아래 작은 소나무
겨울의 추위를 막 느끼며 봄이 오길 기다리네

 

푸른색을 유지하고, 곧음도 유지하고
키가 작아 큰 나무 버팀목에 바람 막혀
흔들림 없이 가만히 구경만 하는구나

 

나무들 아래 더 작은 개나리
곧 오는 봄을 생각하며 미리 꽃피우기 시작하네

 

노란 꽃을 피우고, 예쁨도 피우고
노란 꽃들이 사이사이 색을 입히고
풍경엔 예쁨만을 남기는구나

 

푸른 산속에 노랗게 퍼지는
티끌이지만 산속을 뒤 삼킬
불꽃을 피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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