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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1 22:39
 글쓴이 : 난툴
조회 : 100  
스치우는 바람소리
잎새는 가련한 마음
독수공방의 노인은
제 살을 깎은 역작을 지어내고
흐르는 냇물은 세월만 보낸다

한 줌 물망초 피어나면
거울로 하여금 내 속을 비쳐내어
덜 여물은 이파리 따다
초록빛으로 물들여본다

샘솟는 분수에 몸 둘 바를 모르니
탈탈 털어내어 바구니에 담으면
흐트러진 목련은 생기를 되찾고
봄 향기 나는 삶을 다시 산다

비치는 은하수
유리잔에 띄우면
심오함은 독방에 담고
아름다움은 거울에 담으면
마침내 소우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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