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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2 10:49
 글쓴이 : 아무르박
조회 : 435  

황태(동시)


아무르박


첫맛은 담백하게
끝 맛은 고소하게
황태야
황태야
너는 먼바다에서 겨울을 보네려고
산을 찾아 왔지

꽁꽁
몸을 얼리고 풀었다가
이를 반복하던 햇살과 들 바람
누런 살빛은 태양이 만든 선물
들기름을 좋아하지
참기름을 좋아하지
몸을 해산하면 달처럼 노란 달빛

또닥또닥
칼을 받아먹은 파가 송송
따닥따닥
노란 냄비에 하얀 입김을 뱉어내며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황태
다시 노란 달이 뜨는 황태

아빠의 숨비소리 참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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