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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23:06
 글쓴이 : 아무르박
조회 : 357  
할머니 집에 가는 길


아무르박


서울을 떠난 기차는 도시와 자동차와
사람들의 표정을 그리다가
숲과 나무를 창에 그리다가
기차는 긴 터널을 지나간다

들판을 지나고 강을 건너
스쳐 가는 전봇대의 숫자를 세다가
창가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이번 정차역은 우리 열차의 마지막 역인 부산역, 부산역입니다.
두고 가시는 물건이 없는지 돌아보시고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내가 그린 그림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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