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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3 23:22
 글쓴이 : 鵲巢
조회 : 65  

鵲巢日記 171103

 

 

     끄무레하다. 기온은 더 떨어졌다. 이제 겨울이 오나보다.

     아침 오전 850분에 출근했다. 직원 940분경에 50분경에 출근했다. 모닝커피 한 잔 마시며 조회했다. 은 이번 월급명세서에 연차에 관해 잘못된 점을 보고했다. 월 기본시간에서 연차를 쓰면 기본시간에서 연차로 인해 비운 시간을 빼면 부당하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었다. 지난달은 모두 기본 시간만 일했다. 성수기 때처럼 추가로 근무한 일도 없고 연장 시간도 없어, 기본 시간만 일했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인식했다. 이건 분명 내가 잘못한 일이다. 단톡에 직원 의 월급을 다시 조정하겠다고 공시했다.

 

     점심때 안 사장 다녀갔다. 점심 함께했다. 지금 운영하는 대백 내에 커피 전문점과 시내 커피 전문점 상황을 들었다. 대백은 한 사람 고용해서 운영하지만, 시내보다 나은가 보다. 어느 곳이든 안 사장 처지는 공장에서 생산한 커피를 판매하기 위함이다. 요즘 커피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곳도 드물다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개인 카페도 작게는 1kg, 많게는 3kg, 6kg용까지 들여놓고 쓰는 집이 많기 때문이다. 하물며 대용량인 12kg 이상도 들여놓고 쓰는 집도 있다. 이런 가운데 커피 가격은 자꾸 내려가니 어찌 힘이 들지 않을까! 여기다가 저가 상품이 판을 치니 여간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로스팅 커피 킬로당 만 원 이하 내려가면 로부스타 커피를 사용해야 한다. 소비자는 이를 모른다. 무조건 싼 커피면 좋고 큰 컵에 따라주면 좋을 뿐이다. 그러니 저가 브랜드가 세상을 장악하듯 골목골목 상가가 들어 선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나만의 커피로 더욱 나은 재료(아라비카 종)로 직접 볶아 쓰는 커피 집도 많이 생겼음이다. 영업은 솔직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재료면(커피) 분명하게 알려야 하며 무엇이 좋은지도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 아라비카 커피는 로부스타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어떤 커피든 마시면 몸에 이상이 오게 되어 있다. 가슴이 예전보다 더 뛴다거나 두근거림이 심하면 이는 로부스타 커피에 가깝다. 부드럽고 신맛과 감칠맛 여기다가 향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좋은 커피임은 두말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루

 

     알츠하이머처럼 나는적었다

     지워나간하루가 대숲같았다

     밤이면만월처럼 떠오른하루

     민낯에다가죽죽 그어나갔다

 

     그을수록대숲은 나를지웠다

     지운건분명했다 다음날이면

     아주맑고깨끗해 홀가분했다

     또일은마디마디 이어나갔다

 

     오늘도유골처럼 바람이분다

     댓잎같은하루가 소리가난다

     하루는유성처럼 스쳐가므로

     과거에도현재도 묻어놓는다

 

 

 

     압량에 다녀왔다. 어제와 오늘, 계약금 전액이 입금됐다. 전화는 해약했다. 압량 서재에 각종 책을 정리했다. 큰 상자로 세 상자나 된다. 책을 좋아하니 읽은 책도 그렇고 쓴 책도 꽤 되니 이제는 이 모두가 짐이었다. 두 상자 이상은 버려야 했다. 시집 몇 권과 양서 몇 권만 챙겼다.

     책과 글도 마약 같은 데가 있다. 하지만, 마약처럼 몸을 버리거나 정신을 잃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지만, 시간을 많이 앗아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늘 풍족하다. 사람마다 사는 건 별 차이가 없다. 하루 세끼 밥 먹거나 운동하고 운동이 아니면 운동 같은 일이 있거나 서로 교류하며 대화하는 것 그러다가 상처를 받거나 웃음이 일기도 하며 어떤 꿈을 키우거나 미래를 생각한다. 책은 어떤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다. 단지, 직접적인 대화 같은 것은 없어도 상대의 말을 듣다가 보면 내 할 말이 나온다. 그러면 가볍게 적으면 된다. 그러니 책과 글만큼 좋은 양식은 없다. 하루가 우아하고 교양적이다. 그러니 사각지대와 같은 심성의 변화가 있거나 얼굴 붉히는 일은 없어 하루를 멋있게 보내는 방법 중 제일 좋은 방법이다. 내가 쓴 책 다수를 버렸다. 압량에 있는 것만 치웠다.

 

     옥산 1지구다. 모 스님께서 운영한다는 카페에 커피 배송했다. 사동점에 커피 배송했다. 마침 점장께서 계셔 지난날 음악회 행사 잘 이룬 것에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주위 난리인가 보다. 음악회 가끔 하라는 성화다.

     조감도 직원 과 함께 식사했다. 께서 저녁을 차려주었다. 치즈라면이라고 했다. 새로 나온 식품인데 맛이 어떤지 함께 먹자는 말에 같이 먹었다. 면발이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했다. 치즈 냄새가 났다. 면만 건져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오늘 라면은 가 삶았다고 했다.

     조감도 매출은 올해 들어 최저 매출 또 갱신했다. 불안이 엄습한다. 신경 갑자기 써서 그런지 몸은 또 비슬비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눈은 충혈되었고 피곤이 갑자기 덮쳤다.

     출판사에 다녀왔다. ‘까치의 하루 鵲巢察記 6’이 나왔다. 출판사 대표 석 씨께 이번에 나온 책 속에 든 시를 한 수 읽어드렸다. 석 씨는 노인 같다고 했다. 마음은 꽤 늙었음이다. 여섯 시 조금 지나서 나왔다.

 

     저녁, 윤내* 선생께서 쓰신 한국 열*사 연구를 읽다. 오늘은 가야의 건국과 체제를 읽었다. 가야에 관한 사료가 고구려, 백제, 신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가야는 삼국유사가락국기삼국사기김유신전에 의하면 42년에 건국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건국시기를 두고 진실을 밝힌다.

     가야는 그 지역 토착인들이 건국했다. 그들은 가야의 그 이전부터 정치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들은 고조선시대와 한() 시대를 거치면서 지방의 명문거족으로 성장하여 정치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고조선이 붕괴되고 한이 독립했으나 통치질서가 확립되지 못해 사회가 어지럽자 그들은 가야국을 세워 독립했다.

     가야에서는 고조선 건국 아래 한민족 종교사상의 핵심을 이루었던 하느님 숭배사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가야의 국가 성격은 봉국제 국가로 금관가야를 대가야라 부르고 그 통치자가 가야의 국왕으로서 가야 전체를 통치했다. 즉 다섯 가야가 있고 그 통치자들을 주()라 했다. 그들은 대가야의 왕을 공동의 군주로 받들었다. 이러한 봉국제는 고조선과 한의 거수국제와 같다.

     가야는 400년 무렵 고구려 광개토왕의 공격을 받은 뒤, 국력이 극도로 쇠약했다. 금관가야는 532년에 신라에 투항했고 가야의 나머지 세력은 고령군 지역 대가야의 통솔 아래 562년까지 존속했다. 신라 진흥왕 때 복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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