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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1 12:56
 글쓴이 : 능선
조회 : 719  
굳이 건설현장에서 파헤쳐진 돌덩이가 아니여도
길을 걷다가 차이는 돌부리도 있다
하필 왜 그곳에 있어서 내 발길에 차였는지 물었지만
답이 있을 리 없다, 돌맹이 주제에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면
어떤 애인이 준 빨간 장미꽃으로 버려져 수 백년의 응어리로 단단해졌는지도 모른다
수 백년간 들어 줄 재량도 없으면서 말이 없다고 
사연이 없을 것인가, 돌맹이 주제도 모르는

집에 와도 차인 돌덩이가 불쌍스러워
응어리를 풀어 작문을 하니 이런 것도 있을 법하다

" 그렇게 사랑한 그대여
  그대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내가 간직하노니
  눈부신 달이 저물고
   바람 속에 하늘거리는 수선화가 지더라도
   오, 다시는 눈발이 흩날리는 사이로 빛나던 별들을
   못 본다 해도
   기억을 통해 세상을 보는 장님처럼
   그대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든 것을 추억하리라

    그대는 나의 가장 어리석은 모습을 기억하라
    누구를 봐도 나보다 낫고
    무엇을 봐도 나보다 호기심이 생기도록
    땅속 깊이 수 백년의 침묵으로 잠겼다가
    그래도 그대가 보고 싶거든 돌맹이처럼만 차이리니
    기어코 가려거든, 그렇게 사랑하는 그대여 "

이런 작문을 하고, 그런 사랑을 생각하니 낯이 부끄러워 이런 시는 차마 찢어버리고 싶더라.


                        

kgs7158 17-11-13 01:16
 
있는그데로,,,가 가장 아름답고 가치있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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