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운영자 : 배월선)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1-03 00:39
 글쓴이 : 鵲巢
조회 : 75  

鵲巢日記 180102

 

 

     대체로 맑았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는 그 뒤 배경에 대한 논란으로 몹시 궁금하다. 우리 정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밑 작업이 있지 않았냐는 말이다. 여기에 한미 군사동맹 관계가 흔들렸어는 안 된다는 미 언론의 얘기도 심상치 않게 들린다. 한미공동 군사 훈련을 연기하는 것은 어쩌면 올림픽을 평화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일 수는 있어도 이것으로 정치적인 어떤 모략으로 띄우면 안 되겠다는 말이다. 오늘 우리 정부는 다음 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 같다.

 

 

     말 通南封美

 

     눈에뻔히보이는 유리막처럼

     통남봉미라했다 돈줄이막혀

     틔우는납북협상 한마디말에

     우리는천만마디 곡벽만깊다

 

     원칙은뼈의전집 피아노처럼

     악보따라걸으면 페달은쉽다

     빙벽같은말말말 고삐없는말

     가만가만보아도 올것은온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그 위상이 좋다고 하나, 반도국으로서 세계열강 속에서는 그 힘이 미약하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임진왜란 때였다. 서애 류성룡은 중국 지원병으로 왔던 모 장수가 머무르는 가택 앞에서 독대를 청하고자 종일 비를 맞은 적 있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중국과의 외교는 실익을 추구하고자 수모를 감수했다. 한국동란 때 미군 전사자가 3만 육천 명에 이른다고 했다. 아직도 국방의 힘은 미국에 기대고 있으며 경제적 힘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정부는 헌법 개정에 여야 모두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 같다. 자유 시장 경제가 점차 사회주의 국가화 되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가 깊다. 헌법 초안은 국가주도 사회적 경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 모든 선진국의 경제는 시장 경제체제 하에 자율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겼다. 국부론을 썼던 애덤스미스는 정부가 커지면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뿐 아니라 규제가 많아져 기업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 보았다. 정부의 방만한 운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정부 실패가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번 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60% 넘는 인사가 좌파 쪽 사람이라 한다. 몹시 걱정된다.

 

     밀양에 곧 개업 준비하는 김 씨께 기계 견적을 넣었다. 오전에 김 씨와 상담이 있었다. 김 씨는 커피로 승부 걸기에는 조금 불안했던가 보다. 얼마 전에 화덕을 장만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피자를 주로 하며 커피를 부수적으로 한다. 주방과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끝나 가는가 보다. 다음 주면 주방이 완비된다고 했다.

 

     오후, 사동점에 커피 배송했다. 점장께서 안에 계셨는데 올해는 커피 가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바로 앞집이 커피 집이라 서로 눈치만 보는 것 같았다. 지금 판매 가격은 3,000원이다. 커피 값이 너무 싸지만, 쉽게 올릴 수 있는 처지는 못 된다. 동네 인심이 그렇고 앞집과 옆 집 모두 커피 집 한두 집이 아니라 몹시 고민한다. 인건비만 오른 것이 아니라 4대 보험과 이자 및 제반 물가 또한 오른 것은 사실이다. 사동뿐만 아니라 직원을 많이 쓰는 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학*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오후, M*I 사업가 이 씨가 왔다. 이 씨는 원-코인 사업도 함께 한다. -코인 딜세이크, (말하자면 일종의 대리점이다)하라 한다. 50%는 쿠폰 형식으로 발행하여 선매하고 50%는 현금이나 카드로 받는 결제방식이다. 그러니까 커피 판매에 50%는 가상화폐를 받는 셈이다. 실명제라든가 거래소 폐쇄하겠다는 정부 조치는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 이 씨는 정부의 의사를 표명한 것이지 실지 경제에 미치는 건 아니라 한다. 그러니까 실소유주는 실지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며 앞으로 거래소까지 곧 개장할 거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개인의 재산 침해는 하지 않는다는 게 이 씨의 말이었다. 거저 이 씨의 설명을 듣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 조금 더 두고 보자고 했다. 가상화폐에 관해 정부는 특별 조치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성행할 뿐만 아니라 모두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본점 11시 마감했다. 최저 임금이 올랐다. 하루 11시간 영업이니, 97,890원 하고 주휴수당이 조금 더 들어간다면, 12만 원이 인건비다. 오늘 매출 75,000원 올렸다. 연말·연초 연일 10만 원을 못 넘겼다.

     나중 누가 이 일기를 읽는다면, 나는 정말 책임이 없는 사람으로 비판받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14 鵲巢日記 18年 01月 22日 鵲巢 01-22 19
1513 투데이 (1) kgs7158 01-22 22
1512 예쁜 조가비 (4) 공덕수 01-22 37
1511 나의 풍차. 공덕수 01-21 37
1510 鵲巢日記 18年 01月 21日 鵲巢 01-21 21
1509 鵲巢日記 18年 01月 20日 鵲巢 01-20 34
1508 鵲巢日記 18年 01月 19日 鵲巢 01-19 41
1507 열대어타령 kgs7158 01-19 42
1506 鵲巢日記 18年 01月 18日 鵲巢 01-18 33
1505 鵲巢日記 18年 01月 17日 鵲巢 01-17 43
1504 鵲巢日記 18年 01月 16日 (1) 鵲巢 01-16 56
1503 해빙기의 아침 (1) kgs7158 01-16 60
1502 鵲巢日記 18年 01月 15日 鵲巢 01-15 53
1501 까치, 까치 밥은, 공덕수 01-15 66
1500 똗에서 파낸 콩을 먹는 사람들 공덕수 01-15 56
1499 鵲巢日記 18年 01月 14日 鵲巢 01-14 51
1498 kgs7158 01-14 54
1497 임을 향한 행진곡 공덕수 01-13 83
1496 얼음구경 kgs7158 01-13 48
1495 鵲巢日記 18年 01月 13日 (1) 鵲巢 01-13 51
1494 나만의 대통령 공덕수 01-13 59
1493 강추위 공덕수 01-13 67
1492 예스터데이 kgs7158 01-13 53
1491 鵲巢日記 18年 01月 12日 鵲巢 01-12 48
1490 鵲巢日記 18年 01月 11日 鵲巢 01-11 45
1489 새해 베틀 01-11 63
1488 정말 실감 kgs7158 01-10 70
1487 鵲巢日記 18年 01月 10日 鵲巢 01-10 51
1486 남북미소 (1) kgs7158 01-10 68
1485 鵲巢日記 18年 01月 09日 鵲巢 01-09 5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