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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3 04:28
 글쓴이 : 공덕수
조회 : 253  

저들이 태극기를 느끼하게 만들고 있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이물질과 섞이는 혼처럼 보인다.

명분 없는 몸부림이 태극기를 입고 있다.

태극기를 위해 아무것도 손해본 적 없는 세력들이

태극기를 등에 업고 자신들의 세력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

국경일, 국조일, 국치일 집집마다 흔들려야할 태극기를

사익, 사감, 사사로 흔들고 있다.

그들의 태극기는 왜 늘 성조기와 함께 흔들려야 하는가?

역사를 알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이것이 그 역사의 그 미래인가?

병자호란은 명에 대한 사대주의를 우리 자국의 실익으로 전환하지 못한

경직된 사대의 전형이였다고 나는 본다.(이 병헌이 나오는 영화에서 봤다)

필요에 의해 생존 때문에 머리 조아리는 것을 사대라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엔 그랬지만, 이젠 다른 필요 다른 생존 의지를 가져야 할 시점에서도

사실이나 현실을 유연하게 인식하고 대처하지 않고, 사사로운 어리석고

등신 같은 의리와 충으로 둔갑한 비겁에 매달리는 정신 상태를 일컫는다.

6.25는 표면상 미국이 우리를 구제한 전쟁이지만 실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였다.

나는 미국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모든 힘의 강자들이 가진 생리를 비난도 칭찬도

아니고 있는그대로 보고 싶다. 사자가 영양을 잡아 먹는 것은 악이 아니라 생리다.

그기다 감상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집착하는 것은, 약한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지 가방은 학교에 놔두고 힘센 녀석 가방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를바 없다.

성조기는 미국 사람이 들게 놔두면 되는 것이다. 총칼 때문에 일장기를 들어야 했던

그 시대 국민들을 지탄할 것도 없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 우리를 집어 삼켰던 강대국

때문에 생긴 삼일절 날, 또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집어 삼킨 강대국의 국기를 스스로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젠 또다시 중국에 바턴을 넘길 것인가? 더 강한 누군가를 섬기지

않으면 불안한 유전병으로...살기 위해 조공을 바치고 일정한 경제 이익을 얻는 것과

정신과 골수마저 식민지가 되는 일은 다른 일이다. 과거에 한 핏줄이였던

북한을 주적으로 돌리는데 불과 백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젠 우리가 누구를 경계해야 하는지도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식당일을 하다보면 일을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일의 경중을 잘 판단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다.

손님이 없을 때는 그릇 밑바닥까지 광을 내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이지만, 손님이

밀어 닥칠때는 어쨌거나 손님 상에 손님이 먹고자 하는 음식을 늦지 않게 낼 수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이다. 영화 곡성의 대사처럼 뭐시 중한지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무엇도 중요하고 무엇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우리가 살고 봐야 한다는 말이다. 북한이 일으켰다고

믿고 있는 6.25는 지금까지 우리 주변의 강대국들이 우리들에게 일으킨 숱한 전쟁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비교적 가까운 시간에 벌어진 전쟁이고, 먼 과거의 전쟁에 비해 살상 무기가 발달해서

더 많이 신속하게 죽거나 상했다는 것일뿐 그 전쟁의 비극성과 참상을 비교 해보면 임진왜란이나

과거의 다른 전쟁보다 더한 전쟁은 아니다. 우리가 과거의 어떤 적들보다 북한을 용서 못할 적으로

인식하고 우리가 같은 언어를 쓰고 이전에는 같은 왕을 가지고, 같은 복식을 가졌고, 같은 음식을 먹었고 같은 정서를

가졌다는 일체성을 깡그리 망각해야할 까닭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 배운 것 없는 나도 임진왜란과 6.25의 차이가

시간적인 거리의 차이라는 사실이 눈에 보이는데, 역사를 알만큼 안다는 사람들의 근시안에 놀란다. 물론 다른 차이들도

많다. 동족상잔이라는 부끄러움이 더해진 전쟁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먼 조상이 아니라 부모나 형제가

죽어간 전쟁이기 때문에 우선에는 일본이나 다른 강대국들보다 북한이 더 큰 적으로 인식 되어진다는 것이다.

굳이 인공기를 흔들 이유도 없지만 우리 국민이 강대국의 횡포에 저항한 3.1절을 기린다면서 한 손에는 태극기를

한 손에는 성조기를 들고 있을 까닭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우리의 국익에 대한 자의식이 없다면 태극기 이외의

어떤 국기도 똑 같은 것이다. 우리가 빨간색으로 상징하는 공산주의는 우리 인류의 신념의 진화 과정이지 흑인이

백인이 되는 문제처럼 바꿀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공산주의가 어떤 주의보다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던 시대가 있었다.

왕이나 귀족이 있어서 평민과 노예들이 있고 그런 억압과 착취의 구조를 바꾸어야 할 시점에서 공산주의는 악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쟁취해야할, 미래 인민을 위한 도의였다. 내가 빵을 빼앗기고 산다고 내가 나은 자식들까지 빵을

빼앗기게 만드는 것은 죄악이였다.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고 있는 이 시점도 우리가 적으로 규정하는 공산주의의

피가 반쯤은 섞인 것이라고 나는 본다. 평등하고자 하는 의지가 나빴던 것이 아니라 도무지 평등을 견딘수 없었던 인간의

본성이 문제였던 것이다. 우린 치매처럼 머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어렸을 때 좋다고 판단했던 행동들을 거슬러

하지 않는다. 어른이 된 사내 아이들은 더 이상 레고를 하며 놀지 않는다. 인류의 영혼과 신념의 진화 과정, 성장 과정에

있었던 어떤 관점으로 굳이 돌아가지 않는다. 공산주의의 좋은 점이 있다면 취하고 나쁜 점은 버리고, 점점 더 나은

생의 조건들을 찾아가고 방향을 모색해 가는 것을두고 종북이니, 색깔이니 운운하는 것은 너무 원시적이고 미개하다.

3.1 절이다. 일본을 증오할 것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던져 주었다고 미국을 숭배할 것도 아니다. 일본이 우리를 근대화

시켰다고 감사하는 사람도 있고, 미국이 우리 독립을 위해 원자폭탄을 던져 주었다고 감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3.1절을 만든

근본 원인은 우리의 힘에 있다. 스스로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일들이다. 강한자는 모두를 이용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지금 성조기는 약발이 다해가는 국기다. 우리가 강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흔들려거든 주변을 살피고 흔들 일이다. 이젠 병신육갑들을 그만 떨었으면

좋겠다. 오른손에 태극기를 왼손에는 그 때 그 때 우리 국익에 소용이 되는 어떤 국기라도 흔들어야 한다. 우리가 왼손에

무슨 국기를 흔들것인가를 판단하는 기술이 외교력이다. 나중엔 만국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운동회 때 매달아도 좋은 것이다.

그만큼 당하고도 3.1절 날, 성조기를 흔드는 국민이 있다니, 일본은 별이 하나 밖에 없는 남의 나라 국기지만 성조기는 별이 50개나

되는 국기다. 그만큼 먹여 살릴 입이 많다는 이야기다. 베트남 전쟁도 그 많은 입들을 거천하기 위한 자작극이 아니였던가?

성조기나, 일장기나 똑 같다. 성조기 목에 묶고 있는 낡은 쌍판떼기들 진짜 구역질 난다. 정히 그렇다면 그냥 성조기만 들고 다녀라

왜, 일장기와 성조기 때문에 들었던 그날의 태극기를 더럽히는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들었던 태극기를,  감옥에 있는 죄수를 구하기 위해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법의 판결이 잘못되었다면 법으로 싸워라. 태극기를 그릇된 신념의 무기로 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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