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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5 17:29
 글쓴이 : 우주의세계
조회 : 28  
오늘 흐린날 뭐해?하고 물어보면
마음은 맑은날 뭐하긴 뭐해
하던일하고있지
비가올지도몰라
흐린날엔 사과를 먹고 싶어
아삭아삭
사각사각사각
뭔가 
우중충한 날에 어울리는것 같아
연필로 슥슥대던 연필의 향기
어른이 되면 볼펜의 향기가 익숙해진다
익숙한 하얀 종이위에
쓱쓱 팔락거리는 하연 종이는
깜지처럼 빽빽이 까만 글자의 흔적들을
그대로 남기고
긴밤의 작은 문제였던 나의 정서를
고스란히 하얀 종이 위에
까맣게 남기고
반듯하게 접어
하얀 봉투를 준비한다
받는 사람 :
보내는 사람 :
까맣게 끄적이고 나면
접힌 3장의 깜지를 하얀 봉투안으로
꿀꺽
통통해진 봉투위로
옆에 터진곳에 풀을 살짝 발라서
사기 어려워진 우표를 여러장 우체국에서 사다가
적당한 무게로 인해 두개 정도를 붙이고
언제 쯤 빨간 우체통의 위치를 기억했다가
시간 날때 지나치는
약간은 부끄러운듯 하얀 봉투를 보통우편에
살짝 넣고
돌아서서 미묘한 어떤 보냄을 읽어내려가다가
행선지가 묘해지면
버리는 마음이 되어도
보냈다는 한가지가
뭔가 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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