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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5 21:12
 글쓴이 : 우주의세계
조회 : 34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댈까
피곤하다는 말을 더 보탤까
노력하고 싶지않다고 해야할까
편지지는 어느세
하얀 액정화면으로 도닥도닥
쓰고 심심할때 마다 한마디 두마디
도닥도닥
긴 마음의 이야기는 왜
이것도 쓰는것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자판기를 두드리듯
두드린다가 아니라
땅을 두드리듯 빗방울의 손가락들이
땅을 두드리며 긴 여름에 관한 편지를
쓴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난 요즘이 좋아 빗방울의 편지는
읽는 내내 
마음에 정서가 가득 흘러들어와서
이야기에 관하여 알듯 모를듯
빗방울이 쓰는 향기는
파릇하고 바람이 불어 다음장을 넘기면
다시 마른듯한 하얀 대지 위에
물방울이 토토톡 
써내려가는 물방울 잉크가 번저 넘치도록 쓰는
땅은 알고 있겠지 
빗방울의 마음을
땅은 읽고 있겠지
내가 모를 대지의 두드림은
투두둑 투두둑
언제고 써내려갈 그 편지를 기다린다
바짝 마른 하얀 대지의 페이지 위에

쉿 작은 음표를 하나 두고 있어
약간의 섬새함이 있어야해
오랜 익숙함의 눈에 익은 
까만음표들을
빗방울을 멈추듯 놓아야해
순간을 멈춰 저 빗방울의 음악들을 멈춰야
들을수 있어
반복적인 그 몇마디를 이어가다 보면
멜로디가 되어 있지
빗방울 음악이야 
투루루룩 토로로록 
다라랑 두두둥 
웃음이 가득해 
저하늘의 음악을 들어
음악이 시작되던 곳
하늘을 바라봐 뿌옇게 흐린 날
어둠이 그려진 날
구름이 가득한 그곳

물방울의 파장 
그려진 줄무늬
대야에 
가득 동그란 무늬들이 
그려져 나갈때
인간이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물건들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편지
빗방울이 떨어진다
뗑동댕
띵똥땅
토로동
탕토당
투퉁탕
멜로디 사이로 바라보는 어떤 시선
귓가를 막아도 들릴것 같은 크고도 작은 물방울들의
노랫가락들 사이로
어른의 까만 음개들이 상상이나 갈까
어디서 들리나 귀기울여봐
어떤물건에 떨어지나봐
어떤소리를 내는지 들어봐
빗방울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물건들의
물을 따라버리기도 해본다
엎어 보기도 한다
귓가를 자꾸만울린다 반복적으로 
또 다시 
지친건지 들리는것을
받아들인다 거부하던 마음이
점점 받아들여져 간다
그 소리도 좋다 저 소리도 좋다
귓가를 오랫도록 비가 오는 내내가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 알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 좋다 네가 좋아
"비야 더 내려도되 " 계속해서 들어줄께
언제까지라도 
소나기 였나봐 비가 옅어지는 소리도
비가 그친 뒤의 소리도 들어줄께
언제까지라도
비가 그치고 느려진 몇방울 안되는
톡  톡  톡...톡
햇살이 비추는 그 대야 안으로
고요함이 한방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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