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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3 10:31
 글쓴이 : 대기와 환경
조회 : 893  

스위치를 꺼보자!...

 

젊었을 때의 외로움은 이겨내고 견디어 낼 수 있지만 어느 이상의 나이가 들면

고독은 절망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혼자만의 삶은 나이 들면 절대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부부가 서로 소중함으로 귀히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잠깐은 일상으로부터 나를 잊고 나를 다른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다.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것 잊어버리고 책의 스토리에

몰두하며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사는 일이 힘들면 조용히 독서 할 여유도 없다.

그러나 여유로운 시간을 억지라도 만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책이나 수필집

한 권 가을이 오면 시 한 구절이라도 읽어보면 보이는 세상은 한 층 더 여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다. 사는 일이 힘겨워서 책 읽을 여유도 없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황폐해 지고 힘겨워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은 꿈꾸는 시간이고

상상 속에 꿈을 이루는 시간이다.

책 속의 주인공 이야기가 짧은 순간이지만 자신이 그 인생을 살아보며 그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다.

 

아득히 먼 옛날 동전 몇 푼이 생기면 뛰어 가던 곳이 있었다.

동네 골목길 만화가게 비좁은 자리에 길쭉한 좁은 판자를 길게 못을 박아

일자로 만들어 놓은 의자 여럿이 앉게 만든 것이다.

그 의자에 앉아 자신들이 주인공인양 상상의 세계로 만화를 보면서 꿈을 꾸었다.

TV도 없었고 아무런 문화를 접할 기회는 없었고 동네영화관은 어른들 꽁무니

옷자락을 붙잡고 가야만 표받는 검수원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것이다.

 

동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손잡고 극장 안으로 가는 행운도 있었다.

그러나 좋아하는 만화는 손쉽게 볼 수 있고 만화의 매개체로 다른 세상을 보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화 책속에는 가득했다. 엄마 찾아 삼만리.. 괴도 루팡..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전..투수가 던지는 야구공이 타자 앞에 오면

마구로 변하는 야구만화..못 생기고 손가락질 당하며 놀림 받던 미운 오리새끼가

훗날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훨훨 하늘을 나는 미운 오리새끼..

동전이 없어 옆에 앉아 있는 낮선 친구의 만화책을 곁눈질 하며 보면서 즐겼던

만화방의 추억이다.

 

형들이나 누나들이 잡비가 생기면 만화를 빌려 집에 숨겨두고 독서삼매에 빠졌던

어린 시절 그땐 만화책을 보면서 꿈을 꾸었는지 모른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볼거리문화는 너무 풍성하다.

TV 영상매체 P.C 노트북 인터넷 스마트폰 DVD. 영화관 선전광고물 각종 동네 문화행사..

주위가 문화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이때 스위치를 끄고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을 펼쳐보자.

책 속의 이야기는 한 생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사건과 상황을 대면을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은 한 생애를 살아 본 것 같은 느낌과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이다.

 

아직 소설 같은 걸 읽어?..반문 할지 모르지만 책 읽는 시간은 꿈꾸는 시간이고

나를 잊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인생에서 꿈꾸고 상상하며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즐거움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아늑하고 조용한 시간 자신이 제일 한가한 시간이면 더욱 좋다.

아니면 자투리 시간도 상관이 없다.

아늑한 저녁시간 스위치를 끄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삶을 살아가는 의미와 깊은 여유를 누리길 바라면서....

 

2017. 6. 13. 대기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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