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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2 22:42
 글쓴이 : 童心初박찬일
조회 : 52  

 

21개비의 도스토예프스키

 


        박찬일

대 문호(大門呼)*를 열고

20개피의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어요


체포된 구름들이 무기력한 검열을 거쳐요.

울대를 지나 폐와 뇌를 조여요. 

사형대에 오른 세묘뇨프 광장의 도스토예프스키가 서있어요


「2분을 같이 생을 마감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2분은 지난 삶을 돌아보는데 쓰고

   마지막 1분은 자연과의 이별을 고하리라.」


재가 털리고

한 동안 뜨거웠던, 필터 위로

「매 1초도 허비하지 않으리라.」던

치열함조차 꺼지면 

추방된 꽁초가 수북한 폐허로 쌓여요.


단 5분.

치열한 궁상과  부조리의
인간애.


마지막 21번째 개피 

저를 지목한채 꽂혀요.


2018.1.11

*대 문호(大門呼)-인체의 가장 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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