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2-10 11:55
 글쓴이 : 김해인.
조회 : 307  

사천삼백오십일년(이천십팔년) 이월 초아흐레

강원도두메산골이라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날

철천지원수라고 씹어대던정권은가고

촛불혁명으로 세운정부에서 북한을불러 같은코리아가 되는 날


북한에서 예술단이오고 태권도시범단도 오고

응원단으로 온 아릿따운처녀들이 남녘의 총각가슴을 헤집어놓고

최고지도자에 여동생이 대표단으로날아와

유달리추운올겨울 얼어붙은이땅위에 봄볕같은 숨통을틔우는 날


삼지연악단이보여주는 공연을보려고

수만명이신청서를내었으나 공연장자리가좁아 수백명으로줄어

텔레비젼앞에서 공연중계를 숨죽여기다리다

느닷없는 양키펜시며 쪽발이아베에쌍판대기를 봐야만 하는 날


나 사는동네에서뽑은 국회의원이란 모지리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라는, 전쟁터라고 헛소리도모자라

재를뿌리고 찬물을끼얹고 시뻘건뼁끼칠을 하고있기에 

하도같잖아 페친마져끊어버리고 홀로앉아 경기중계를보는 날


남북이 같이어울리는모습을 얼마만에보는가

남녘올림픽을 보장하러왔다며 밤새워공연준비하는 일꾼들

그림자하나없는 해맑은웃음을지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모습에서

나는 보았느니

저들의 마음속에있는 거짓없는 진심을

나는 알았느니

우리가 지금까지 누구에게속아서 살아왔는지를


내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설레이고

내 귀로 듣는것만으로도 눈물이흐르는

끊을래야 끊을수없는 핏줄의따듯함을

잊을래야 잊을수없는 동족의 정 을


그들이 겨레이고 한민족이기에

누가시킨다고 저리 웃음을지을것이며

누구에게보이려고 이추운날 홑겹의 공연복에스미는

칼날같이매서운 한기를참아내며

얼어붙은땅위에서 온갖기량을내보여주시는가

고맙고도 고맙구려

많이도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님들에 정을 믿으오리다

늦기야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하나가되십시다

아니 우리는지금 하나가되어있소이다


스물세번째 올림픽이열리는 날 에!

내 나이 예순셋에 북녘동포를 처음보는 날 에!

평창,평양,평화로열린다는 이월초아흐렛 날 에! 

오늘부터 우리는 하나가되는 날 에!

계절도 입춘지나 따듯해지는 날 에! 

가자! 

우리같이 COREA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92 樂포엠 이재영MC와 남기선낭송가 景山유영훈 05-24 15
991 삶의 가치 또르륵 05-23 35
990 오늘을 코딩하다 Salty4Poet 05-22 21
989 차는 죽어도 부부는 살았다 지명이 05-22 29
988 제비 김해인. 05-20 45
987 연극 "장수사회"를 보고 시몬이 05-14 60
986 제비야 제비야/윤재석 김용호 05-09 76
985 봄 찾아 달려간 순천/신팔복 김용호 05-09 64
984 정신병을 (살짝) 뒤집어 보다 Salty4Poet 05-08 75
983 등산 지명이 05-04 106
982 어떤 안부 혀비 05-01 134
981 세상에 이런 기막힌 일이 .... 白民이학주 04-30 125
980 칠판 앞에서 생긴 일/윤재석 김용호 04-27 95
979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임두환 김용호 04-27 101
978 무지, 나의 삶 또르륵 04-25 137
977 우리는 개, 돼지인가? (2) 김상협 04-22 134
976 세월호4주기에 영결을고하며 (1) 김해인. 04-16 153
975 여수 백야도(白也島)/신팔복 김용호 04-13 121
974 J 표 국수/윤재석 김용호 04-13 110
973 병문안 지명이 04-12 162
972 연어에서는 강물냄새가 난다. - 둘 - 시몬이 04-07 135
971 연어에서 강물 냄새가 난다. - 하나 - 시몬이 04-06 143
970 어느 날 산행 <수필> 김영채 04-04 419
969 전생의 인연은 스님과 비구니/박미향 김용호 04-04 171
968 산사의 연가/박미향 김용호 04-04 163
967 제주 4.3 70주기에 김해인. 04-04 153
966 반려견 이야기 요세미티곰 04-03 158
965 내가 N읍의 산사로 간 까닭은/박미향 김용호 03-31 145
964 귀가/박미향 김용호 03-31 160
963 아버지와 아들 도일운 03-30 21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