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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5 11:25
 글쓴이 : 요세미티곰
조회 : 348  

아베의 이간질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것을 싫어하는 자가 있다. 한미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싫어하는 자가 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바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베가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15분 동안의 긴 통화를 가졌고 두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보류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실시가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과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대화는 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베는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아베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러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 -미 합동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아베 총리의 말씀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때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면박을 받은 바 있었다.

보도는 아베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대화가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일본을 배제한 북미대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급랭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입장은 문재인대통령보다는 아베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아베와 공동으로 지각 참석하고 5분 만에 자리를 떴던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이날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할 때까지 북한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게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 아베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보도에 다르면 그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뒷줄에 앉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면한 데 대해 "나는 그녀를 무시했다"면서 김정은 일가를 겨냥해 "지금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류의 악인들"이라며 "나는 침묵을 통해 우리가 다루는 게 누구인지에 대한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미국인에게 주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한다.

 

남북 대화의 앞날이 얼마나 험난할 지를 예고해주는 발언들이다.

나는 아베의 언행을 보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도저히 가까이 지낼 수 없는 이웃이라는 생각을 다시 굳건히 했다.

우리와 일본의 악연은 참으로 질기다.

대표적인 것이 왜구(倭寇).

왜구는 왜가 도둑질한다.’는 뜻이다 왜란 일본을 얕잡아 부르는 말이다. 이 왜구의 침입은 삼국시대에도 빈번하였지만 고려 말, 조선 초에 이르러 더욱 심했는데 심지어는 고려 멸망의 한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1592413일부터 시작된 임진왜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의 죽음으로 끝난 7년간의 전쟁에서 입은 참화야 어찌 필설로 다 표현할까.

일본 교토에 가면 높이 약 9m에 이르는 귀 무덤’ (耳塚 미미즈카)이라는 게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죽인 조선인들의 코를 묻은 무덤으로 본래 이름은 "코 무덤(鼻塚)"이었으나, 이름이 섬뜩하다고 하여 "귀 무덤(耳塚)"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부피가 큰 수급 대신 코나 귀를 베어 소금에 절여 본국으로 보내도록 하여 각자 벤 수에 따라 포상을 내리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인데 히데요시가 급사하자 조선에 돌려줄 수도 없어 그냥 한 곳에 파묻은 것이라 한다.

이 귀 무덤은 교토 뿐 아니라 일본에 여기저지 산재해 있어 그 수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교토의 무덤에만 최소 126천 개가 묻혀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 참혹함이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300년 후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 35년 동안 지배를 했다.

그들은 내선일체(內鮮一體)의 구호를 내걸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문의 성을 바꾸어 일본식으로 새로 만들고 이름을 바꾸라고 강요했다.

수많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아니면 군수물자를 만들거나 운반하는 노무자로 징용되었고 여자들은 위안부로 끌려 나가 이국땅의 원혼이 되었다.

중국과의 전쟁을 위한 군수 보급기지로 쓰기 위해 철도를 깔았고 조선 사람들의 사상개조와 주한 일본인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지었다. 그것을 그들은 문화정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했지만 조선의 일본화를 위한 식민정책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 문화정책을 칭송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그러기에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NBC방송의 해설자라는 사람이 모든 한국인들은 식민지배에도 일본을 본받을 나라로 여길 것이다.”라는 말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6·25전쟁, 일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쟁의 참화 속을 헤매는 동안 군수경기를 타고 재기했다. 나가사끼 히로시마가 원자탄을 맞아 잿더미가 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했던 일본은 한국전쟁의 특수를 입어 급속히 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 일본으로부터 박정희 정권은 이른바 대일청구권 자금이라는 것을 받고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흐지부지 덮었고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도리어 큰 소리를 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경제건설을 위한 종자돈이 시급했을지 모르나 박정희정권이 한일협정 반대라는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서둘러 후손들에게 엄청난 짐을 남겨준 것만은 틀림없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남북대화가 진전되거나 남북이 통일되는 것을 전 세계에서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일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대해서 지은 죄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남북 대화가 진전되어 경제 공동체가 될 때 우리는 가장 강력한 일본의 라이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강해야 일본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한다.

일본은 누가 뭐래도 아직은 우리보다 강대국이다. 더구나 우리는 분단국이다.

위안부나 독도 문제를 놓고 일본이 저런 자세를 보이는 것도 우리가 아직 저들을 혼내 줄 수단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저들에게 진정성도 없는 사과를 요구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세계 각국을 상대로 연극 영화 소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만행을 알리는 게 더 효과가 빠를 것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를 인용한 이 보도는 작년 방일 한국인 여행자는 714200명으로 전년의 509302명에 비해 40.3%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방일 외국인 중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고, 방일 한국인 관광객의 상승 폭은 전체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는 것으로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탓에 한국인들이 중국 대신 일본에 많이 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래서야 할 말이 없다. 자존심이 없는 백성은 혼이 없는 백성이다.

 

 

 


박성춘 18-02-18 22:16
 
미국에 산지 25년째인 해외동포입니다.
그동안 한국에 한 번도 방문을 하지 못해선지
미디어를 통해서만 한국의 현 상황을 판단할 뿐입니다.

유튜브에 보면 벌레소년을 비롯해서 여러 채널들이 한반도 적화통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70년대 베트남의 적화통일과는 차원이 다른 좋은 방향의 통일로 가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 볼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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