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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08:46
 글쓴이 : 요세미티곰
조회 : 139  

고난주간을 맞아

 

이번 주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삶에 변화를 갖고자 노력합니다.

 

나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쉬운 사랑이라면 예수님께서 굳이 사랑을 강조하여 말씀하실 까닭이 없습니다.

사랑이란 싫은 사람, 미운 사람,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원수를 사랑하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만큼은 내가 쉽게 실천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으로 나는 두 번째 묵상의 명제로 천국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천국은 흔히 죽어서 가는 내세(來世)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현세(現世)에도 천국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한 발자국만 들이 밀면 되는 바로 곁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문은 너무 좁습니다. 때문에 알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배낭이라도 메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다 버리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이국(異國) 땅 낯선 거리를 헤매 본 사람은 압니다. 가진 것 몽땅 잃고 어두운 밤거리를 혼자 헤매 본 사람은 압니다. 산다는 것은 때 없이 비 내리고 눈 내리고 찬바람 부는 험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 길을 쉽게 가기 위하여 성능이 좋은 차를 타고 가려 합니다. 좋은 장비를 준비합니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사람이 셰르파의 도움을 받듯이 짐꾼을 대동하려 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길을 다 버리고 알몸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홑몸으로 가기 힘든 사람조차도 자기의 배낭은 자기가 매야 하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은 또 있습니다.

교만 허영 증오 위선 욕심 따위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배낭 따위를 버리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일 것입니다.

 

나는 생각합니다,

현세의 천국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내가 내세의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하고-

1차 시험에도 불합격한 사람이 어찌 2차 시험에 합격하겠는가 하고-

고난주간을 맞아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으면서 아무리 소리쳐 불러본 들 예수님이 나를 돌아보실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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