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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1 22:23
 글쓴이 : 문정완
조회 : 652  

길을 가다가(초고)



종이박스를 싣고 가는 리어카

겨울을 간식으로 채운 등이 굽은 노인이 

질질 한끼를 끌고 간다

온 몸을 활대처럼 휘어서 

땅바닥에 

팽팽한 시윗줄을 먹이고 있다

아직은 

네 발이 아닌 내 발이라고 



종이상여(퇴고1)



종이박스를 싣고 가는 리어카

신문지 한장이 깃발처럼 펄럭거린다

한 시절 깃대가 있었을

등이 굽은 노인이 

질질 한끼를 끌고 간다

온 몸을 활대처럼 휘어서 

땅바닥에 

팽팽한 시윗줄을 먹이고 있다

네 발이 아닌 내 발이라고

한 짐 같은 비탈을 잡아당긴다



양현주 17-12-22 05:19
 
제목 : 밥 달린 박스

문정완


겨울을 간식으로 채운 등이 굽은 노인

질질 한끼를 끌고 간다

온 몸을 활대처럼 휘어서

네 발이 아닌 내 발이라고

땅바닥이

팽팽한 시윗줄을 먹는다


참고만 하세요 시 좋습니다
제목은 제시한 제목이 아니더라도 교체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건필하세요^^
안희선 17-12-22 10:52
 
인생이란 - 복잡하게 말할 것 없이
결국,여정(旅程)인 것

우리는 人生이라는 막막한 여행길을 가다가
자신을 포함한 수 많은 객(客)들의 모습을
목도(目睹)하게 되고,
그 모습들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때로는, 이 같은 가슴 먹먹한
질문도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경제력과 보살핌을 상실한 노후는
그야말로 재앙(災殃)인 것

이 살벌한 시대의 상황논리를 평이한 진술체로,
단순한 풍경 속에 오히려 긴장된 이미지를 부각시킨
시의 공간을 창출한다는 것

평가받을 만하다

쓰잘데기 없는 언어의 유희(遊戱)를 배제하고,
화자의 가슴 속에 흐르는
그 어떤 내명(內明)의 호흡을 전달한다는 것

그 꾸밈없는 확실한 변증법(辨證法)에서
독자들은 소위 전투적인 현란한 시어들이
추상적으로 제공하는 수많은 허방다리를
순식간에 넘게 된다

시 자체가 갈등의 구조를 담은 질문인데,
뭔가 말을 하다가 그친듯한
느낌도 든다 (아쉬운 점)

퇴고를 염두에 두었음일까

그 팽팽한 시윗줄을 떠난 화살은
어느 과녁에 도달할 것인가

사실, 우리들은
가슴에 저마다의 시린 과녁이 있음에도

(이 시를 쓴 시인과는 달리)
흔히 그것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안희선 17-12-23 02:03
 
종이상여(퇴고1) / 문정완


종이박스를 싣고 가는 리어카

신문지 한장이 깃발처럼 펄럭거린다

한 시절 깃대가 있었을

등이 굽은 노인이

질질 한끼를 끌고 간다

온 몸을 활대처럼 휘어서

땅바닥에

팽팽한 시윗줄을 먹이고 있다

네 발이 아닌 내 발이라고

한 짐 같은 비탈을 잡아당긴다


----------------------------------

개제 改題와 함께
보다 더 분명한 시적 구도 構圖로
다듬으신 거 같습니다

<종이상여>라는 시제의 울림이
맨 살로 한끼 몫의 폐지뭉치를 부여잡아 끌고 가는
노인의 굽은 등에 마치, 서러운 만장 輓章처럼
펄럭입니다

차마 스스로 놓지 못하는 모진 삶이
땅바닥 (추락한 삶의 바닥)에
팽팽한 시윗줄을 당겨
生의 마지막 반려 伴侶 리어카, 네발보다
더 오래된 아픈 발을 끌며
누군가 부축해주면 좋을, 비탈진 삶을
한 짐 가득히 안간힘으로 밀고 가네요

마감시간 어둔 삶에 길이 막혀
돌아 못오는 저승까지 잇는,
구비구비 고된 살 벗는 행차가
업장 業障 씻는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퇴고시..  잘 감상했습니다
문정완 17-12-24 00:18
 
요즘 길거리에서 종이박스를  끌고가는 노인을 만나는 것은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경제력이나 경쟁력을 상실한 한 시대를 견인했던 노인들의 현실이죠
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가와 사회는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봅니다

본문은 그 흔한  일상의 부분이 되어버린 그 풍경을 끌어다가 삶의 애환이나 연민 동정
진부한 서정을 그리기 보다 유난히 등이 굽은 노인과 종이박스와 폐지를 실은 리어카에서
삶과 죽음을 동시에 진술해보고자 했지요
오르막을 끌고 올라가는 등굽은 노인의 모습에서 팽팽하게 당겨진 활대를  연상했고
땅바닥에 가깝게 붙어 있는 노인의 얼굴에서 삶과 죽음이란 두가지의 명제를 동시에 읽었습니다
죽음은 흙과 억지라도 친숙해지는  일이고 삶은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이기에
시의 제재로 사용된 모든 소품들을 이용해 질긴 삶의 허벅지와 숙명일 수 밖에 없는 어쩌면 종이한장의 죽음이란 무게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온 몸으로 활대를 당기면서 시윗줄을 거는  등굽은 노인의 모습은 질퍽한 삶에 대한 항거이자 죽음에 대한
저항일 것이다 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녀가신 두분 고맙습니다 ^^♡
     
안희선 17-12-24 13:05
 
시인 자신의 시해설을 대하니,
전해지는 詩 울림 (詩 共鳴)이
시를 읽는 가슴 가득 머무네요
삼생이 18-01-02 01:40
 
파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한 시는 몇십년 동안 우려 먹습니다.

요즘은 파지 사업도 큽니다.

또한 이 파지 줍는 노인은 이 사회의 소외 된 분들이지요. 우리가 간과 해서는 안될 ..

그런데 적어도 시인이라면

이 오래 된 시에 새로운 현대적 시각을 붙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새로울 것도 없는 파지줍는 노인 ... 이따위 시를 쓰니까

젊은 세대나 늙어가는 세대나 시를 읽지 않는 것입니다.

.
     
문정완 18-01-02 03:59
 
삼생이님 어느 분이신지는 알 것 같습니다
삼생이님 글 바로 위에 위에 글쓴이가 댓글창에 첨부한 내용이 있는데
다 읽어 보시고 쓴소리를 하시는지 ?
다 읽어보았다고요 ? 진짜?
우쨌던 몇 십년 울겨 먹은 것 또 울겨 먹어 미안합니다

비평토론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올려진 글이나 시에 대해
평과 토론을 할 수 있지만
올려진 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놓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왈가불가할 것이 못됩니다
올려진 시에 대해 비평과 독설은 허용하지만 올려진 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놓은 참여자에
대해서는 그 참여자를 향해 비아냥이나 비꼬는 말투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올려진 시에 대해서 자신의 소견만 밝히면 되겠습니다

왜냐면 이 공간은 다툼의 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 월담이란 시에 대한 댓글란에 비평과 토론에 참여한 분을 향해 다소 비아냥 거리는 어투가
있습니다 그런 투의 말투는 비평토론 방의 취지를 희석시키고 비평토론 방을 활성화하여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문우님들이 서로 시쓰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곳을 맡아 운영하는 운영자의 고심과도 이해관계가 맞지를 않습니다
앞으로 그 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 문우님들이 잘 썼던 못썼던 올려 놓은 시에 자신의 생각을 놓고 그 표현이 다소 독설이라할지라도
허용은 하겠지만 마치 이 공간의 특수성을 악이용하여 스트레스를 푸는 듯한 행위나 말투는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저가 짐작하는 그분이 맞다면 늘 소란의 중심에 계시는 분이라서 미리 경고를 드립니다

또한 그 짧은 시간에 여러 곳에 도배식으로 댓글을 매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 행위이며 글을 올린 문우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타자의 글을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떤 유명평론가나 유명시인도 힘겨운 작업입니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으로 보야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인이 의도한 바를 다 알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비평방이 있었지만 난전투구로 그 역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진정성을 가진 비토가 아니고
비평을 위한 비평으로 참여자들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비평토론방이 폐쇄되었고 비평방은 독과 약이 공존하는 데
독만 부각되고 약은 사라져 많은 문우들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개설한 비평토론방은 독도 약으로 약은 더 좋은 약으로
사용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점 충분히 숙지하셔서 참여해 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분은 안오시면 됩니다
물론 그래도 오시면 아예 시마을 모든 방에 출입을 무한정 차단시킬 계획입니다

또 못쓴 글이라도 오래오래 정성껏 읽고 난 후 비평이나 토론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평에서 어떤 독설도 좋지만 개인의 인격을 모욕하거나 비하는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비토방에 시를 올리시는 문우님들이 참 잘했어요 하며 칭찬이나 자랑질을 하기 위해 올리시는 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의 갖춘 후 독설일지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삼생이님 저 잘 알죠 ?성질 더러운 것 ㅎ 욕도 잘하는 것ㅎ
비토방 분위기 쐐하게 하시는 것 절대하지 마삼^^
제가 아는 분이라면 원체 사고뭉치라서 미리 선수칩니다

지금까지는 괜찮은 편인데 더 이상 진도나가지 마십시오 삼생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문정완 18-01-02 12:33
 
파문아 지난 날 이곳을 패쇄하고 다시 비공개로 한 것은 바로 너와 비슷한 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너는 옛날과 하나도 다르지 않고 버릇이 없는데 얼굴 보이지 않는다고
어디서 입만까서 괴변으로 너의 행동을 정당화 하지 말거라
사람 짓 아니 짖 안하는 종은 인격이 없으므로 나는 대접을 안한다

비평방은 니 마음대로 씨부리는 곳이 아니고
니가 위 나의 글에 씨부린 것처럼 그렇게 그나마나 좀 이지만 ᆢ 최소 그정도만 구체적으로
올린 글에 대해 아는 만큼 씨부리면 된다 딱 내 글에 한 것만큼만 비평을 해도 아무말 안한다
밑도 끝도 없이 막 하지 말고 그건 비평토론이 아니고 니가 이방의 특수성을 빌려 너 스트레스 해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독설을 해도 좋고 다 좋은데 비평 토론 답게 구체적으로 해라는 거다
그리고 비평에 참여한 문우에게나 글을 올린 문우들에게나 의미 없는 독설과 비아냥 거리거나 비꼬는 것은
그렇게 하지마라는 것이다

파문아 닉만 바꾸고 다닌다고 다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
음악방에 올려놓은 목소리만 들어도 파문이다 다 안다

원체 파문아 너가 마을에서 늘 소동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보니
이곳에서 또 구체적으로 비평은 없고 니 기분 왔다가 갔다하는 대로 씨부리고
함부로 하니 미리 경고를 하는거다. 알았제

비평을 하면 문우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구체적으로 해라
다른 분들이 비병토론 한 것을 안보나 ? 니 보고 싶은 것만 보제 어디 시비 걸 것없나 하면서.

어디서 입만 까가지고 씨부렁하지 말고.

그렇게 위에서도 말하고 지금도 말하는데 한글도 모르고 이해도 못하면
출입금지 시킨다 알았제

이말은 운영자가 하는 말이 아니고 문정완 개인의 자격으로
하는 말이다 명심해라

그리고 내가 다른 방에 올려 놓은 글에서 너를 질책하지 않고
내가 글을 올려 놓은 방에서 하는 것은
이곳에 참여한 문우님 글에서 시끄럽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너를 내방에 불렀다 알겠나?  이 돌맹아

지면대화는 이게 마지막이다 도배질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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