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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4 16:38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435  

삼생이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우선 제 시를 관심있게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시인님 수준에 맞는 눈이 번쩍 뜨이는 뛰어난 시가 아니라

일말의 가치도 없는 그래서 무엇인가 조언을 해주시고 싶은

마음이 드셔서 그러셨겠지요

저도 질책이나 비판을 받고 많은 배움을 얻고자

이 곳을 두드린 것이니

어떤 의견이나 평가도 다 소중합니다

 

단 시인님을 고문하기 위해서나 불쾌감을 주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것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개성이나 인성, 지적인 수준이나 취향, 환경 등등

살아가는 방식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좋은 세상에 있으니 더욱

여러 가지 모습이 표출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로 저의 글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여유롭게 봐주시면 어떠실까요

고문을 하기 위해서나, 왜 올렸냐 낙서를 했냐는 질문은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제 글에 정성스럽게 답변을 주신 시인님들께 괜한 글을 올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민망하네요

 

삼생이님 글은 제가 가끔 다른 게시판에서도 본 적이 있고 젊은 분인 것 같았는데?

특히 시사적인 문제에 있어서 생각이 깊고 진지하고 논리적인 바른 생각을 갖췄구나

과격함과 냉소적인 태도를 덜어내고 모든 덕목의 근본인 예의범절을 잘 지켜주신다면

이런 젊은이가 많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른 점을 피력하고 싶거나 혼잣말이 아닌 타인에게 하는 말은

독자에게 보여지는 시도 은유나 절제가 필요하고 수위조절이나 여과의 과정을 거치듯이

꼭 언어를 순화시켜서 토론의 장을 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언어나, 기본적인 예우를 갖추지 않고 논제를 벗어나 그 사람의 인생이나

인격자체를 모독하는 것은 가장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고

삼생이님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까지 덮어버리는

치명적인 오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는 부모님 세대일지 모르는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들었고요 그동안 쌓아왔던 거짓이나 불신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좋은 세상이 온 것은 사실이니

열정과 혈기를 잘 다스려서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혹시 주제넘게 이런 말씀을 드려서 불쾌하셨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시라는 세상에도 여러 여울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의 마음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제 시가 한낱 낙서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는 수준 높으신 삼생이님과도

소통하고 싶지만 시를 잘 모르고 일상을 영위하는 극히 평범한 사람들과

더 많은 하루를 살고 있기에 그분들의 감동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싶어서

가장 낮은 계단부터 한 계단씩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세상이나 사람이나 글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것의 중심은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진솔하게

배워 나가는 자세에 있다는 것이지요

 

밑에 글은 삼생이님이 남기신 글 중에

저에게 도움이 된 글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문학가들은 시 소설 평론 모두 다 잘 써야 합니다.

독자를 사로 잡아야 할 기승 결말의 고민을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것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그럼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걸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남이 쓰지 않는 언어를 생각하세요!

작가는 예술가 입니다.

쉽게 시를 쓰는 버릇은 좋지 않습니다.

시 한 행을 쓸 때 고민의 흔적이 발견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시 작문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아주 귀한 말씀입니다

제 수준이 삼생이님 보기에 어느정도 향상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도 말씀대로 많이 읽고 앞으로가 진일보하는 더 나은 시를

그려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삼생이님도 부탁드리건대 다음에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시고

진지하게 비평이나 토론에 임해주시는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건필하십시오^^

 

 


삼생이 18-02-06 20:59
 
제가 드린 말을 파란 글씨로 옮겨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헌데 묻고 싶습니다. 제 말이 맞지요?

어떻게 들으면 님 자존심을 건들였을 수도 있습니다만

님이 올리신 시에 대하여 욕 먹고자 하셨으면 님께서 이 위에 하신 말씀

협박으로 들립니다. 자신의 능력을 나도질 해달라고 하신 분의 자세가 아닌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님께 모욕을 준 일도 없습니다.

저는 시를 20년 쓴 사람입니다.

물론 님께서는 저보다 몇 십년 더 쓰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시를 쓰는 동안 제일 힘이 들었던 것은 제 능력의 의심이었습니다.

남 보다 더 잘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게으르고 대충 써서 남에게 보이면 비판의 화살이 저의 온 몸을 아프게 했지요.

문학이라는 것이 그 중에서 시 라는 장르는 바로 사색입니다.

하나의 시어를 생각해 내기 위하여 몇 시간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하는 작업

그것이 바로 예술입니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그의 작품에 남아 있지요.

그렇게 하셨나요?

.
     
라라리베 18-02-07 11:37
 
일단 서로의 의사는 대강 개진한 상태니 소모적인 논쟁은
이쯤에서 마무리 지었으면 하고요
저는 누굴 협박할만큼 치밀하고 강한 사람은 못되니
제 의견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살다 보면 지금 볼 수 있는 일이 어제는 볼 수 없을 때가 많지요
삶도 시를 짓는 일도,
어찌 보면 시행착오를 줄여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생이님이 주신 이야기 중에 좋은 것은 제 것으로 취합해 보겠습니다
사색과 예술 아주 좋은 말씀이십니다

치열하게 글 쓰시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날 저어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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