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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7 14:24
 글쓴이 : 형식2
조회 : 177  

반신욕


냉방기를 틀기엔 쌀쌀하고

관두기엔 텁텁한 체온을

강의실은 앓고 있다


미적지근한게 죄는 아니잖아요,


늙은 교수의 못마땅한 시선


온수처럼 아늑하고 

지루한 그의 음색에


나는 반쯤

책상에 잠겨서


절반쯤 

눈꺼풀이 감긴 


유리창을 

무겁게 바라보는 것이다


봄볕에 몸을 불리고 있는 목련나무들

뚝뚝,

땀방울 같은 꽃잎을 떨어트리고


,

저기 나비 날아간다


金離律 18-04-17 14:34
 
냉방기를 틀기엔 쌀쌀하고

관두기엔 텁텁한 체온을/............이 부분은 현상에 대한 설명 같은 느낌입니다....도입부에서
좀 더 긴장감 혹은 모호하게 끌고 가는 것이 시제..반신욕을 더 살릴 것 같습니다.

봄 강의실을 앓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시 시적 완충장치를 배제한 긴장감의 지속 아닐까요?

온수처럼 아늑하고

지루한 그의 음색에/...................온수 = 아늑= 지루.....아늑은 이해해도 지루는....약간 의미가 어색한 비유 같은..

한 절반쯤

눈꺼풀이 감긴/ [한]이 반드시 필요할지?

개인적 의견입니다. 참고만
형식2 18-04-17 14:57
 
감사 드릴 따름입니다!
문정완 18-04-19 01:50
 
다른 말은 윗 댓글에 다 밌어서

전 그냥 독자로 소감만 남깁니다

묘사와 진술은 있지만 겉표지만 보인다 싶어요

시인이 이미지를 던져놓고 독자 보고 알아서 이해하고 알아서 읽어라 는, 맥락과는

이 경우는 다른 경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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