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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1 17:34
 글쓴이 : 형식2
조회 : 215  

여름



무릎이 말썽이던 버스는

정류장도 아닌 곳에 멈춰섰다


노인이 올라타고 있다 

노인을 올려보내는 

계단도 등이 굽는다


늪에 빠진듯, 질퍽한 걸음으로

오르막을 지나

요금함도 지나


창가에 자리 잡은

빽미러 속의 노인


기사는 응시한다


옆자리 사내는 

염치도 없네, 했고 노인은

아직 요금통처럼 있고

나는 노인이

손등만큼 늙은 돈지갑을 꺼내겠지,

생각했다


기사는

아저씨, 부르고 노인은

붓다처럼 한참을 가만한 생이다


사내는

나이를 뒷구멍으로 처먹었네, 말했고

나는 잠시 

삶을 잊은 뿐이라고, 믿었다

계절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정오의 태양은 귤을 까고 있다


새하얀 빛깔이 껍질처럼 뚝뚝

자꾸만 끊겨져서 들어온다



문정완 18-05-02 04:09
 
우쨌던 창작의욕 그리고 시에 대한 뜨거운 갈증은 참 좋다 맨날 물칼수만은 없고
좋은 점은 또 좋다 해야죠
일상에서 언제나 시의 발화점을 낚으려는 자세도 좋은 점이다 따블로 일단 칭찬을 드리고.

근데ᆢᆢᆢᆢ형식님

도입부도 괜찮고 한데 보고 느낀 것을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서 언술을 다루는 표현법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그 지점을 바라본 시선이 얕은 것인지
이번에도 총만 폼나게 뽑고 탕하는 한발의 총성이 없다는 느낌

총소리 한번 넣어 보세요 칭찬하는 꿀맛에 길들여지지 말고.

잘 읽었습니다. 건필
형식2 18-05-03 23:40
 
더 좋은 시로 보답하겠습니다
삼생이 18-05-06 19:07
 
첫 연에서 -무릎이 말썽이던 버스? -

이런 언어는 유치 합니다. 또한 판타지에도 유치합니다.

시를 함부로 쓴다는 증거입니다.

시는 함축의 문학입니다. 설명은 낭비입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작가적 편집 재능으로 소화 합니다.

설명을 남발하는 것은 습작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두고 좌절해야만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작가도 좌절 없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재능 있는 작가는 남보다 습작 기간을 몇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예술 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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