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비평토론
  • 비평·토론

(운영자 : 김이율,활연,문정완)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비아냥, 욕설 등으로 다른 문우들의 창작의욕을 저하 시킬 경우 글쓰기를 차단 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일 : 18-05-03 23:00
 글쓴이 : 형식2
조회 : 174  

종이책



묶고 나니

A4용지 댓장이었다

오래 눌러쓴 시들이었다


향도, 색감도 없는 

밥풀 같은 서적이었다


곱게 소화되지 못하고

입시울이나

소매 끝자락에 달라붙고 마는,

그런 생이었다


 

어울렸다,

수직보다는 수평이


세울수록

허물어지는 것이었다

무릎 꿇게 되는 것이었다


노란 은행잎, 오래된 

책갈피는

흉내조차 못낼 어느 문장들 사이에서

시퍼렇게 졸도했을 것이다


하얀 팔목에 

가지 하나 그려넣으면 

돋아나는


새빨간 단풍


문정완 18-05-06 03:30
 
요긴 이번에는 김선생님께서 하십시오.
삼생이 18-05-06 18:55
 
형식님은 습작이 아주 아주 덜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어리기 때문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 습작기간이 짧다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제가 형식님을 아주 높게 평가하는 것은 바로 상상력과 작가적 편집 능력입니다.

그것은 형식님은 작가로서의 재능을 타고 났다는 증거입니다.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탁월 합니다.

자신이 만들어 낸 형상을 글로 옮기려는 작업을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형식님이 알야 할 것은 자신이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남들에게 과시하려는 자신의 글은 잠시 버리고

자신의 언어를 찾으려는 방황을 선택하면 안되겠는지 제안 드립니다.

형식님이 방황 한다고 해도 당신은 수재이니 방황은 남들보다 빠르게 끝날 것이고

엄청난 시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니 말입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비평방 운영규칙 (11) 운영위원회 07-07 2559
270 오디 (2) 마파람 08-03 98
269 청운 (1) 존재유존재 07-08 202
268 풍경1 (2) 형식2 06-17 277
267 짝달리기 (2) 형식2 06-14 196
26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146
265 광화문에서 (2) 형식2 06-07 176
264 이어폰 속에 뱀이 산다 (5) 형식2 06-04 222
263 할머니 겨드랑이에선 온수 냄새가 난다 (4) 형식2 06-01 168
262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4) 형식2 05-31 195
261 콜라의 내력 형식2 05-24 113
260 손톱깎기 (2) 형식2 05-22 205
259 철새 날갯짓 (1) 先存 권성종 05-18 183
258 미아(퇴고) (2) 형식2 05-11 200
257 방문 (2) 형식2 05-09 231
256 12월 (2) 형식2 05-07 169
255 종이책 (2) 형식2 05-03 175
254 여름 (3) 형식2 05-01 215
253 통지서-한 발 물러서서 볼 것 (4) 형식2 04-23 306
252 저녁에 (1) 일하자 04-21 219
251 시인이 뭣이 길래 (3) modory 04-21 325
250 위로-눈물엔 뿌리가 있다 (3) 형식2 04-19 237
249 반신욕 (3) 형식2 04-17 213
248 반쪽 인간 (2) 형식2 04-16 189
247 (3) 형식2 04-15 198
246 담배꽁초들 (2) 형식2 04-12 215
245 유랑 열차 (1) 형식2 04-10 228
244    춤의 손잡이 (1) 형식2 04-15 189
243 외로운 운동회 (2) 형식2 04-06 192
242 봄감기 (3) 형식2 04-05 235
241 나무 (2) 전재형 03-29 348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