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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7 22:02
 글쓴이 : 형식2
조회 : 168  

12 


누군가 입김을 불고 간듯

버스등은 흐릿하다


손잡이들은 교수대처럼 있고

붙잡을 힘조차 없는

나는 아예

손목을 매달아버린다


손끝마다 스민 검은

같은 꿈들이 

발버둥치며 

질식사하고 있다


어린 아이나 임산부, 노약자가 

,

눈살 찌푸리지 않을 정도


문명 국가에선 

살인도 젠틀해야 한다


희미해져만 간다, 나는


뜨겁게 태어나서

차갑게 죽어가는

입김처럼,


문정완 18-05-08 04:01
 
마지막 연처럼 저런 귀한 인식이 전체에 도배가 된다면 참 황홀하겠다는 생각만 두고 가오
삼생이 18-05-08 20:52
 
5연에서 살인도 젠틀해야 한다는 표현은 저와 세대 차이인가요?

충격적입니다.

그 충격이라는 것은 잘못 된 충격이 아니라 표현의 충격입니다.

저도 모르게 세대가 바뀌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솔직히 저같은 늙다리가 (저는 40대 입니다) 젊은 분들의 상상력을

평가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오만 일 수 있습니다.

습작력은 다소 떨어 지지만 상상력과 시어를 생산하는 작가적 역량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군더더기가 많습니다.

솔직히 이런 군더더기가 없으면 이 글을 평가하는 사람은 ( 평가위원들도 이 시가 무슨 말인지 모를 것입니다 )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버리시고

수준낮은 평가위원에게 친절 베푸시지 말고 군더더기 없애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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