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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4 18:34
 글쓴이 : 형식2
조회 : 57  

콜라의 내력



치익-

새벽 다섯 첫차 무렵의 

에어브레이크 소리


081 버스의 바퀴는                             

수평의 콜라병을 이어 붙여 놓은 ,

들쭉날쭉한 비포장도로 위에서

연신 

엉덩방아를 찧어대고


치익-,

치익-,

앞문이 열리고 뒷문이 닫히고 몇번이고 

뚜껑을 여닫은 후에야

저녁은

검은 입술을 세워

고요한 수면(水面) 데려온다


주전부리한 없이도

탄산처럼 거북한 하루


냉장고엔 모금 

남지 않은 생을 부릅

검은 동공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날 기척이 없는,


빠진 콜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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