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비평토론
  • 비평·토론

(운영자 : 김이율,활연,문정완)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비아냥, 욕설 등으로 다른 문우들의 창작의욕을 저하 시킬 경우 글쓰기를 차단 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일 : 18-06-13 01:42
 글쓴이 : 형식2
조회 : 14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스탠드옷걸이



한구석에

낯선 남자가 있는 거야


몸의 절반을 가린 덥수룩하고 

머리,

지난해 겨울의 스웨터부터

어젯밤 눌러썼던 모자까지


그을린 삶의 맨살을 내어놓기 부끄럽던 탓일까


아무렇게나 벗어 던진 말들을 

덧입으면서

비릿한 계절들을 연명해 왔을 테지


그래도 혹시 아니,


내내

통조림캔처럼 앉아있다가도

밤이 오면,


아스팔트 새까만 껌딱지들이 

묵은 때를 벗겨내는 밤이 

오면 


저도 고장난 발목을 끌고 개천에 나가

눅진한 겨드랑이 사이

꽁꽁 감춰두었던 

날개죽지를 꺼내어 놓고


별밤 먹은 물비늘에 하얗게 비벼 빨고 있을지




*톨스토이의 단편 제목


체스 18-06-18 11:54
 
이 시는 개연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상상력으로 쓰는 점 아름답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형식2 18-06-19 16:33
 
감사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비평방 운영규칙 (11) 운영위원회 07-07 2561
270 오디 (2) 마파람 08-03 100
269 청운 (1) 존재유존재 07-08 205
268 풍경1 (2) 형식2 06-17 279
267 짝달리기 (2) 형식2 06-14 197
26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149
265 광화문에서 (2) 형식2 06-07 179
264 이어폰 속에 뱀이 산다 (5) 형식2 06-04 224
263 할머니 겨드랑이에선 온수 냄새가 난다 (4) 형식2 06-01 170
262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4) 형식2 05-31 198
261 콜라의 내력 형식2 05-24 114
260 손톱깎기 (2) 형식2 05-22 206
259 철새 날갯짓 (1) 先存 권성종 05-18 185
258 미아(퇴고) (2) 형식2 05-11 202
257 방문 (2) 형식2 05-09 232
256 12월 (2) 형식2 05-07 170
255 종이책 (2) 형식2 05-03 176
254 여름 (3) 형식2 05-01 219
253 통지서-한 발 물러서서 볼 것 (4) 형식2 04-23 307
252 저녁에 (1) 일하자 04-21 221
251 시인이 뭣이 길래 (3) modory 04-21 327
250 위로-눈물엔 뿌리가 있다 (3) 형식2 04-19 238
249 반신욕 (3) 형식2 04-17 215
248 반쪽 인간 (2) 형식2 04-16 190
247 (3) 형식2 04-15 200
246 담배꽁초들 (2) 형식2 04-12 217
245 유랑 열차 (1) 형식2 04-10 230
244    춤의 손잡이 (1) 형식2 04-15 191
243 외로운 운동회 (2) 형식2 04-06 193
242 봄감기 (3) 형식2 04-05 237
241 나무 (2) 전재형 03-29 349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