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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7-05 09:08
 글쓴이 : 강태승
조회 : 722  

같은꼴 닮은꽃

 

 

저것 봐 저것 좀 봐

내 몸속의 꽃과 같은 꽃이 피어나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개울로는 미나리 엉겅퀴 냉이

산으로는 홑나물 고사리 원추리

 

내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

들과 산으로 죄다 피어나

내 안의 꽃과 만나고 있네

지난겨울 꿈속을 돌아다니더니

내게 인사하고 있네

 

달랑 나만 남겨 놓고

눈보라를 피해 숨고 숨었다가

안과 밖에서 피어나는 꽃

이리 와 봐 저리 가 봐

바깥의 내가 내 안의 나에게

 

꽃은 꽃으로 나무는 나무로

저녁은 저녁으로 다가오고 있네

말 속의 말로 말 걸고 있네

한마디 말없는 침묵으로

숱한 말을 가지마다 걸고 있네.

 


강태승 17-07-05 09:08
 
2015년 ㅎㅎ
박일 17-07-06 03:08
 
반갑습니다.
건안하시지요?
강태승 17-07-06 08:50
 
감사 합니다 ㅎㅎ
임기정 17-07-06 23:31
 
가지 마다 숱한 말
꺼낸김에 쫘악 퍼졌으면 좋겠네요
강태승시인 시 무르팍 깨지도록
쎄개 치도록 좋데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김용두 17-07-09 19:33
 
시인은 모든 세계를 하나로 통합해 버리네요.
놀라운 우주적 상상력과 시의 힘을 느낍니다.
모름지기 시란 오롯이 존재하게 하는 것이라는
매클래드 시학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강태승 시인님^^
활연 17-07-11 20:00
 
사물이 나물입니다. 나물이 목구멍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지라도
정하게 목 넘김이 좋다면, 좋다, 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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