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7-05 09:08
 글쓴이 : 강태승
조회 : 466  

같은꼴 닮은꽃

 

 

저것 봐 저것 좀 봐

내 몸속의 꽃과 같은 꽃이 피어나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개울로는 미나리 엉겅퀴 냉이

산으로는 홑나물 고사리 원추리

 

내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

들과 산으로 죄다 피어나

내 안의 꽃과 만나고 있네

지난겨울 꿈속을 돌아다니더니

내게 인사하고 있네

 

달랑 나만 남겨 놓고

눈보라를 피해 숨고 숨었다가

안과 밖에서 피어나는 꽃

이리 와 봐 저리 가 봐

바깥의 내가 내 안의 나에게

 

꽃은 꽃으로 나무는 나무로

저녁은 저녁으로 다가오고 있네

말 속의 말로 말 걸고 있네

한마디 말없는 침묵으로

숱한 말을 가지마다 걸고 있네.

 


강태승 17-07-05 09:08
 
2015년 ㅎㅎ
박일 17-07-06 03:08
 
반갑습니다.
건안하시지요?
강태승 17-07-06 08:50
 
감사 합니다 ㅎㅎ
임기정 17-07-06 23:31
 
가지 마다 숱한 말
꺼낸김에 쫘악 퍼졌으면 좋겠네요
강태승시인 시 무르팍 깨지도록
쎄개 치도록 좋데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김용두 17-07-09 19:33
 
시인은 모든 세계를 하나로 통합해 버리네요.
놀라운 우주적 상상력과 시의 힘을 느낍니다.
모름지기 시란 오롯이 존재하게 하는 것이라는
매클래드 시학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강태승 시인님^^
활연 17-07-11 20:00
 
사물이 나물입니다. 나물이 목구멍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지라도
정하게 목 넘김이 좋다면, 좋다, 외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3 폭설 (8) 최정신 11-24 68
272 구름 빵 (6) 박커스 11-23 41
271 도장을 새기다 (7) 이종원 11-23 42
270 잠실 재건축 (6) 장남제 11-18 127
269 (5) 김용두 11-16 133
268 누더기가 꼬리 친다 (5) 이명윤 11-11 194
267 죽어가는 별이 변두리로 간다 (10) 허영숙 11-08 232
266 물소리는 귀가 밝아 (6) 성영희 11-03 274
265 가을을 살았다 (8) 활연 11-01 355
264 골다공증 (5) 강태승 11-01 201
263 새품* (14) 최정신 11-01 301
262 단풍들다 (6) 오영록 10-30 183
261 손톱 (5) 강태승 10-30 241
260 구름등기소 (11) 김선근 10-29 273
259 인화 (6) 박커스 10-25 179
258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틀리다 (3) 활연 10-24 223
257 깃발 (3) 성영희 10-23 192
256 초록 서체 (5) 오영록 10-18 211
255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 왔다고 하는 전화 (5) 허영숙 10-17 211
254 칼의 노래 (3) 강태승 10-14 232
253 점이 (4) 박커스 10-12 186
252 꿈틀, (4) 성영희 09-30 268
251 해녀들 (2) 성영희 09-21 298
250 딱따구리의 독서법讀書法 (5) 강태승 09-18 345
249 매미의 사랑법 (3) 김용두 09-15 288
248 총량의 법칙 (5) 이종원 09-12 276
247 소행성 B612 (2) 활연 09-10 397
246 포구, 본제입납 (6) 최정신 09-05 506
245 향일암에서 (4) 이종원 08-25 402
244 촉과 축 (4) 鵲巢 08-18 316
243 조율 (10) 이종원 08-17 408
242 구름슬러시 (7) 조경희 08-16 411
241 재정비할 때 (6) 이시향 08-15 283
240 한 여름의 꿈 (11) 박미숙 08-13 438
239 이발 (9) 鵲巢 08-13 324
238 상실기 (6) 활연 08-10 480
237 천둥번개 (5) 강태승 08-02 398
236 파놉티콘 (4) 활연 07-28 409
235 햇살 상담소 (8) 김선근 07-26 438
234 상쾌한 고문 (4) 오영록 07-25 368
233 남 탓 (12) 임기정 07-23 401
232 누룽지 (9) 이명윤 07-23 388
231 회전목마 2 (10) 시엘06 07-20 355
230 자폐증 앓는 나무 (6) 김용두 07-20 317
229 우리들의 천국 (2) 활연 07-19 407
228 참깨를 키우는 방법 (3) 강태승 07-15 375
227 나도 누군가에게 (6) 김용두 07-14 408
226 꿈의 현상학 (4) 활연 07-14 490
225 수타사 (5) 활연 07-11 403
224 너랑 살아보고 싶다 (2) 활연 07-11 446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