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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7-09 22:55
 글쓴이 : 임기정
조회 : 364  

다섯 살 조카와 찾은 아버지 묘소

바리바리 싸온 음식 풀어 놓고

절 끝나자마자

툭툭치는 바람도

기웃거리는 풀도

빙 둘러 앉혀놓고

나누어 드시는 아버지

다 드셨다 싶어 음식물 봉투

골짜기로 휙 던졌다

나무와 키 재기 하던 다섯살 조카

지구가 아프다며

반복적 가사 소리

고막 속으로 파고들어

던져진 곳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가

부리나케 들고 올랐다

온 몸 긁혀진 상처 자국들

아프겠구나,

아팠겠구나,

호 해주는


이종원 17-07-10 08:00
 
아름다운 광경은 아름다운 빛을 내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지요...
어린아이지만, 생각이 깊은, 그들은 어른의 선생일지도 모릅니다.
잊고 살아가는 기본을 일깨워주는 훈훈함!!!!
비 쏟아지는 월요일 아침이지만 상큼한 아침이 됩니다.
     
임기정 17-07-10 21:10
 
수십년 지났는데도
그 때를 생각하면
어휴~
얼마나 쪼옥 팔 리 든 지
요즘은 아얘 부직포로 된 장바구니 들고 갑니다
이종원시인님
감사합니다
활연 17-07-11 19:53
 
읽다가 오금이 저리다. 이런 전율이 공포가 되는 장면은
처음이다. 다섯 살 지엄에 순종하는 산적의 모습은
경악이다. 그런데 먼바다에서 밀물이 밀려온다.
너울에 질식할 것 같다. 참 잘했어요. 백만 송이.
     
임기정 17-07-11 23:29
 
산적이 깨깽 했지
절래절래
지금이니까 못쓰는 글이지만
쓰지
아뭇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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