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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7-11 03:33
 글쓴이 : 활연
조회 : 607  

너랑 살아보고 싶다

      활연





   찌그러진 공 굴리며 잘살고 있는데 은일에 식은 심장 달구는 호작질

   일 미터 이내로 네가 온다면 점점 늑대의 눈알로 바뀌는 나를 악어의 눈자위 구르는 눈물을 치타처럼 뛰다 금세 지치는 여독을 구체적으로 만끽할까 궁금과 궁리를 꼰 새끼줄은 천지사방으로 뻗었네

   공활한 지붕 아래 손가락 걸었다고 아내(我內)라 부를 수 없고 나의 가련한 수증기와 너의 측은한 물방울은 불감이네 안개가 가려준 만큼 내통하지만 숲을 기루어 내외하는 것이어서

   불원(不遠)을 물리치고 국경에 걸린 첫밗을 끊고 철조망이 삼킨 돌처럼 오도카니 숨탄것들 숨 가쁘게 오르는 기라성(綺羅星)에 닿고 싶었네

   글월 염(殮)하느라 먼 외척(外戚)의 별 반짝거리면 서로 엮인 마음 들키고 싶었다네

   튀밥 같은 넌 줄곧 바스러지기만 하는데 너랑 뒹굴면 스무 마리쯤 악어를 딛고 강을 건너가는 누 떼
   쓸모없이 자란 사슴뿔 울음 단면 한 권의 소용돌이

   목 놓아 멱 놓아 주변머리 가다듬고 네가 올 적에 나는 철없이 치솟은 불쑥을 들고 다짜고짜 불온해지고 싶다네






이종원 17-07-11 10:46
 
며칠동안 닫혀있는 窓이 이유가 있었네요
볕이 들지 않으니 습기가 많이 찼지요..
다행히 커튼은 닫혀있지 않으니 간간히 흐린 빛은 들곤 했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통설을 따르자니
窓안이 궁금해지기도 했지요
들어와도 나가도 보이지 않는 실은 끊기지 않나봅니다
마음을 비웠다고 해도
무의식에 바로 떠오르는 모습이 아내였는지, 詩였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네요
목수가 남겨놓은 새틈으로  새의 노래가 날아들고 빛의 살이 넘나들고
그림자는 달빛을 타고 내통한 것 같네요
과히 불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거미줄이 窓 앞에 걸리지 않을 것은 이미 알았지요..
문 열렸으니 客이 찾아 오겠지요
손이 없다면 詩가 춤추겠지요
     
활연 17-07-11 19:45
 
이런, 댓글이 명품이네요. 역마 근육이 작동하면
좀 다니곤 하는데, 아무리 동선이 길어도 제자리겠지요.
며칠 다녀도 집에선 연락 안 하니까, 그 틈새시장을
노려, 방종해지고 있지요. 느리게 사는 건,
어떤 거지 묻곤 해요. 형은 젊으니까 이해 못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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