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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7-20 16:28
 글쓴이 : 김용두
조회 : 317  

자폐증 앓는 나무

 

 

똑 똑 똑

햇살의 노크 소리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나무의 문

몽당연필처럼 짧아지는 봄

다급해진 햇살

혀로 핥고 빨고 뺨 부비는

온몸의 애무

겨우 열린

귀때기 같은 아주 작은 문


시엘06 17-07-20 21:48
 
'온몸의 애무' 정도는 되어야 문을 열겠지요.
캄캄한 자폐의 문을 열려면 '노크' 정도로는 안 되겠지요.
사랑하려면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이지만
그것이 잘 안 된다는 것. 그러므로 평범은 언제나 비범하다.

참 맑고 잔잔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두 17-07-24 11:11
 
얼마전 누군가의 깊게 잠긴 마음의 문을 두드려 본적이 있습니다.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상황,,,,,
이렇게 해선 안될성 싶어 매달리고 설득하고 표현하고,,,
겨우 열린 마음에 문, 꼭 이 문은 자폐의 문 같았습니다.ㅎㅎ
감사드리며 늘 건필하소서^^
최정신 17-07-23 12:12
 
햇살의 사랑이 푸른 청정을 낳았군요
단시에 담긴 의미가 깊네요.
김용두 17-07-24 11:15
 
이 시 또한 자폐 시가 아니겠습니까?
사연 모두 생략하고 현명한 독자를 믿으며
최소한의 진술만,,,ㅎㅎ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무더운 여름 건안하소서.
허영숙 17-07-24 11:26
 
자신 때문에 또는 타인 때문에 스스로 갇히는
나무들이 있지요
그 문은 스스로 열어야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두 17-07-27 20:25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죠?
꼭 걸어 잠근 문을 볼 때 마다 절망이라는 것을
느끼죠. 스스로 열어야 하는데,,,,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많이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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