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10-25 11:13
 글쓴이 : 박커스
조회 : 353  

인화

 

 

 

화분을 먹는다

 

난 꽃도 아니면서 꽃의 내력을

도모한다

 

날개들의 생식을 원하는 탐욕이

분열한다

 

암에 걸린 벌레가 스멀스멀

대지를 뚫고 올라오듯 꽃이 핀다

 

난 또 화분을 먹는다

 

화분에 물을 주고 있는 아내가

바라본다

 

향기 없는 햇볕이 옆으로 옆으로

우회하고

 

일벌들이 차가운 그늘로

빠르게 빠르게 볕을 나르고 있다

 

한 장의 인화된 사진처럼

만개한다


임기정 17-10-29 20:04
 
인화 잘 읽었습니다
그 인화된 박시인님의 변치 않는 모습 제 마음 속에
쏘옥 박혔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최정신 17-10-30 21:23
 
벌의 먹이를 먹는지? 꽃의 먹이를 먹는지?
화분을 먹고 시를 낳았으니 값은 지불하셨네요
신새벽 가을바람 맛있었나요? 떠난 자리가 엄청 컸어요
활연 17-11-01 14:26
 
포스트모던하군요.
배열과 약간의 색조로도 뭔가를
구상적으로 그려내는 솜씨.
미는 서로 소통한다는 생각도.
박커스 17-11-03 20:25
 
늘 인자하신 동인 샘들,,,,반가웠고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따듯한 계절 보내세요.^^
허영숙 17-11-08 10:04
 
화담의 가을을 다녀오신 화가이자 시인님은
어떤 시를 쓸까 내심 궁금했는데
아니온 듯 다녀가셔서 서운 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더  오랜시간 계셔주시기를요
     
박커스 17-11-24 14:17
 
허시인님, 반가웠습니다.^^
참 오랫만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4 가을비 장남제 02-09 93
323 어느 가을날의 후회 (2) 김용두 02-09 105
322 김진수 동인께서 시집 <설핏>을 출간하셨습니다 (5) 허영숙 02-05 95
321 희망봉- (7) 장남제 02-03 133
320 사랑 (7) 오영록 02-01 168
319 어긋난 사랑 (13) 香湖김진수 02-01 167
318 지붕문서 (7) 성영희 01-30 216
317 어린 복에게- (7) 장남제 01-30 114
316 깃대- (6) 장남제 01-27 141
315 겨울장미- (3) 장남제 01-21 207
314 행복한 집 (4) 金富會 01-15 295
313 허물벗기 (3) 강태승 01-12 291
312 갯마을- (4) 장남제 01-12 190
311 동침신전앙와장 (5) 활연 01-06 269
310 낯선 섬- (5) 장남제 01-05 214
309 아 ~ 봄 (7) 오영록 01-03 214
308 1장 1절에 대한 단테의 보고서[퇴고] (8) 金富會 01-03 203
307 새해 아침에 (4) 박광록 01-02 167
306 박*수 (7) 박커스 12-28 243
305 등꽃여인숙 (10) 김선근 12-27 315
304 돌부처 (10) 강태승 12-26 304
303 소리굽쇠 (7) 활연 12-24 364
302 꽃의 원주율 (17) 문정완 12-23 378
301 첫 임플란트- (7) 장남제 12-23 214
300 고사목 (9) 성영희 12-22 382
299 필생의 호흡 (11) 활연 12-22 326
298 발굴 (9) 박커스 12-21 249
297 억새풀 당신- (8) 장남제 12-21 264
296 나목 (9) 김용두 12-20 246
295 우울의 풍경 (17) 최정신 12-20 425
294 경산역 (16) 문정완 12-19 306
293 수묵화- (3) 장남제 12-18 248
292 시비월 시비시 (7) 이시향 12-15 213
291 강물도 그리우면 운다- (4) 장남제 12-14 261
290 단풍든 나무들에게 (5) 김용두 12-13 232
289 무엇을 위한 시인들인가 (9) 강태승 12-11 367
288 구름 (11) 이명윤 12-10 398
287 김 씨 (13) 이종원 12-08 300
286 한해를 돌아보니 (9) 오영록 12-07 328
285 여의도- (9) 장남제 12-07 273
284 첫눈의 건축 (14) 박커스 12-05 307
283 지천명 (8) 활연 12-04 398
282 이종원 동인께서 시집《외상 장부》를 출간 하셨습니다 (16) 허영숙 12-04 280
281 위함한 그곳 (15) 이명윤 12-03 368
280 나가사키 하역장- (9) 장남제 12-01 274
279 날아라 십정동 (16) 김선근 11-30 338
278 죽로차竹露茶 (7) 강태승 11-30 276
277 거룩한 사무직 (9) 이명윤 11-29 394
276 (7) 성영희 11-28 331
275 겨울비 (7) 박광록 11-28 270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