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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12-07 09:02
 글쓴이 : 장남제
조회 : 189  
여의도 샛강에서/ 장 승규


여기선
바람도 떼로 다닌다, 정어리처럼

떼바람은
상어보다 자주 출현하는 큰 빌딩들
그 사이 사이
정치망 그물보다 잘 잠복해 있는 전선들을
휙휙 예각지게 피하면서
새지마라 새지마라
떼거지를 쓴다

그럼에도 샛강에는
가끔 상향이탈로 새는 놈들도 있다
돋보이고 싶거나
뉴스를 타고 고향 가고 싶은 놈들이다
새면 일단 목소리부터 삭제당한다
바람은 목소리가 존재 이유니까

이명 심한 통신선도
저 이탈한 놈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는지 
긴급히 구조요청을 전송하고 있다
샛강역 근처라고
흩어진 놈들이 몇 있다고




**이 시를 써놓고 최정신 동인에게 물어봤다
이렇게 놈 놈 대놓고 써도 문제가 없을지.


여의도에서 또 떼로 다니는 게 뭘까? 이 시는 여기가 1차 시발점이다.
바람이다. 바람도 홀로 다니면 소리가 없다가
떼로 다니면 무게있는 막강한 소리를 낸다.

떼바람이 다니는 길에 큰 빌딩들
그 사이 사이 전선들
휙휙 잘도 피하면서 막강한 소리를 낸다.
큰 소리가 더 큰 세를 규합하기 위함일까?

떼바람의 우두머리는 
새지마라 욱박지르고 떼를 써는데 
여의도에서 새는 데가 어딘가 둘러보았더니
듣기에 비슷한 게 샛강이다.
사이강이 아니라 새는강으로




오영록 17-12-07 10:02
 
교묘한 바람의 언어
그 언어의 뿌리가 참 궁굼합니다. 늘
그 바람의 언행을 이해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마무리 잘 하십시오
건강하시구요....ㅋㅋ 올 한해 수확은 쌤이 주신 웃음 한컷입니다.
이명윤 17-12-07 21:04
 
바람도 떼로 다닌다, 정어리처럼
재미난 표현입니다. ^^
임기정 17-12-07 22:18
 
장남제 시인님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 17-12-08 07:51
 
바람은 누군가를 지칭하는 듯합니다.
그 바람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그 바람의 눈매를 제대로 보신 것 같습니다.
자주 올려주시는 선생님의 글이 샛강을 타고 거슬러 올라갑니다.
金富會 17-12-08 10:50
 
정치망................그 단어에서...시의 배후가 짐작 되는 듯....
자주 접하진 못하지만...
대할 때 마다, 번득이는 시선이 날카롭다는 생각을...
잘 읽고 갑니다.
장남제 17-12-08 21:35
 
ㅎㅎ
오시인님
그 웃음 갑자기 떠올라
남제 웃고 있어요 지금
장남제 17-12-08 21:43
 
명윤님
떼로 다니지 않을 땐
바람도 조용하더라구요.
떼로 다니는 게 생존을 위한 거 겠지요
그래서 오해를 풀기로 했어요.ㅎ
통영은 그래도 덜 춥겠지요.

임기장님
이제 내일이면 출국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이종원님
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다들 멋있게 올려서 거기서는 축하를 못하고
여기서 합니다 ㅎ

김부회님
날카롭긴요. 무딘 이 걸 어째야 하나 고민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신 17-12-09 18:28
 
17년 시인의 자세로 돌아온
마파람소리 축하해요
누웠던 펜을 세우니 누에 실을 뽑네요.
시의 보물섬을 찾아 힘차게...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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