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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12-07 09:57
 글쓴이 : 오영록
조회 : 264  


한해를 돌아보니

 

 

거리엔 어느새 구세군 종소리가 밥을 뜸들이 듯

한해가 잦아들고 있다

 

한해를 돌아보니

남아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어느 모임에서

우두둑 갈비뼈 벌어지는 소리에

허리 뒤로 꺾으며

하늘을 우러러 잠깐이나마 부끄러움을 잊었던

그 짧은 웃음 하나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그 순간

누구를 향한 미움 하나 없었던

그 찰나

 

우주가 나를 위해 존재하였던

티 하나 없는 온전한 사랑이었던

짐승이 아닌 완전한 사람이었던

 

번개보다 더 짧은

찰나의

그 웃음 하나

건진 것뿐

 

오영록 17-12-07 09:59
 
12월도 벌써 꽤 많은 걸음을 놓았네요.
마무리 잘 하세요..
박커스 17-12-07 10:26
 
얼굴이 찢어지도록 웃었던 ,,,,,,,,,그 웃음 하나,,,^^
다시 찾아와야 하겠습니다.
화이팅!
장남제 17-12-07 18:08
 
남제도
그 웃음을 함께했던 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함께 웃어요
이명윤 17-12-07 21:02
 
웃음 하나,
남아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고
말씀하시지만
세상 다 가진 표정이십니다..^^
임기정 17-12-07 22:20
 
한 해가
그새 가네요
눈 깜짝할 새
어쿠 잡지도 못하는 새
날을 기다려야겠어요
올 한 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종원 17-12-08 07:45
 
그 웃음 하나면 천을, 만을 얻은 것이겠지요.
파안대소의 얼굴처럼, 올해도 그렇게, 내년엔 더 그렇게 피어나시길요...
金富會 17-12-08 10:51
 
모든 것....내려놓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오히려..모든 것, 주워먹기 바쁜 계절.....나이...
사진 한 장이 삶을 말해주는군요..
최정신 17-12-09 18:25
 
백만불 짜리 웃음을 건진 17년.
용인의 가을을 잊지마세요
한장의 사진도 그냥 못 넘기고 시료로 쓰는 시인에게.
아름다운 18년 예약해 드립니다
허영숙 17-12-29 16:37
 
ㅎㅎ 저 사진 값
아무래도 제가 좀 받아야겠습니다
볼수록 웃는 표정이 지어지는 사진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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