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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12-11 16:30
 글쓴이 : 강태승
조회 : 491  

무엇을 위한 시인인가

 

 

서대문형무소는 지금도 형벌을 기억하는데

친일문학의 꽃을 흔드는 자는 누구인가

비명과 고통의 울음이 얼어붙어 있는데

친일의 손목을 잡아주는 그는 누구인가

2017년의 겨울 서대문 형무소에는 아직도

독립운동의 한숨과 절규가 남았는데,

 

한국프레스 센터 19층에서는 친일의 미소를

온몸으로 껴안고 체온을 나눈다

밖에는 눈보라 치고 찬바람 불고 있는데

친일문학의 술과 떡을 나누어 먹고

상과 상금을 주고받으며 웃는 시인이여

친일의 밥그릇으로 배부른 시인이여

 

친일의 꽃가지를 머리에 꽂지 마라

친일의 붓으로 시를 쓰지 마라

너는 과연 대한민국의 시인인가

너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시인인가

서대문 형무소의 바닥은 아직도 차가운데

친일문학의 불에 몸을 데우는 자여

 

나라와 민족을 걱정해야 할 시인이

앞장서서 배반의 월계관을 쓰고 있구나

친일의 피와 살로 살이 찌고

사쿠라를 알몸으로 흠향하고 있구나

시인은 시대의 등불 시대의 양심 아니던가

시인은 시대의 사제 시대의 신탁 아니던가.

 

 


강태승 17-12-11 16:30
 
2017 ㅎㅎ
金富會 17-12-11 23:09
 
시의 본질이 뭘까? 하다
나라사랑 국어사랑.민족주의,.
그런 단어들이..^^
마그마 참 대딘하십니다. 매일 시와..
부럽습니다.
제 어눌한 글에 통렬한 반성을..하다 갑니다
겉옷만 걸친..제 글이 부끄럽다는..
강태승 17-12-12 08:42
 
요즘 미당문학상 때문에 시시비비가 많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ㅎㅎ
이명윤 17-12-14 21:29
 
추운 날씨,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게 하는 글이네요 ^^;;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강태승 17-12-15 14:14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인간군상들의 반응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ㅎㅎ
이시향 17-12-15 17:15
 
시인은 시대의 등불 시대의 양심 아니던가
시인은 시대의 사제 시대의 신탁 아니던가
마지막 두행을 여러번 읽어보며 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강태승 17-12-17 09:59
 
감사합니다 ㅎ
최정신 17-12-20 16:33
 
미당은 개인적 치부가 있겠지만
시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별이죠
강태승 18-01-22 19:51
 
똥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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