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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8-05-18 19:21
 글쓴이 : 강태승
조회 : 168  

 

농사작법農事作法

 

 

마음 안에 농사를 짓지 말고

마음 가운데도 아닌 그냥

농사를 지을 일이다

농사는 짓는 것이기보다

농사는 놀며 하는 것이겠다

이른 아침 햇빛 비추면

뒷따라 달려 갈 일이요

해가 저물면

대충 거두워 돌아 올 일이다

비 내리면 저절로 자라는

참개 콩 들깨 고구마

눈이 내리면 그냥저냥

단단해지는 마늘,

하늘과 짓는 것이 농사

비바람 눈보라가 거들어 주는 것이

농사

그저 조금의 땀방울 흘리는 것이

농사의 보람인 것

감나무 잎이 두 손 벌려

햇빛을 담듯이

땀 흘려 일하기보다

하늘이 땀 흘려 일하는 것을

머리 숙여 읽는 것이

농사를 가장 잘 짓는 것이겠다.

 

 


서피랑 18-05-20 13:23
 
자연의 위대한 섭리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어쩌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겠습니다.
허나, 하늘이 때론 변덕을 부리듯 
사람사는 일도 욕심이 없을 순 없고 때론
그것의 이름은 사랑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소처럼 일하는 노인, 평생 밭일로 허리가 굽은 노파..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조금은 자연보다 사람의 편에 서서 읽었습니다..^^
강태승 18-05-20 14:21
 
부족한 시에, 친절한 감상 -

언제나,감사 합니다 ㅎ
오영록 18-05-21 15:03
 
그것도 모르고 죽어라 땀만 흘렸습니다.
그려 ㅋㅋㅋ 오월입니다.~
강태승 18-05-21 17:45
 
네 -대충해도

가을이면 토실토실 합니다 ㅎㅎ
허영숙 18-05-25 21:21
 
요새 농사 지으시더니
시와 농사작법이 함께 가네요
최정신 18-05-25 22:11
 
농사작법은 행함애 있겠으나 내게 제일 무식한 장르
이렇게 배우네요
강태승 18-06-03 12:10
 
허영숙 시인님,
최정신 시인님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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