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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8-05-21 01:30
 글쓴이 : 활연
조회 : 223  

절편의 발생 


    활연





  백수해안엘 가면
  뭐라 아우성치는 수평은 절벽이 되려 한다

  나무 멱 잡고 비트는 절벽은
  수평에 눕고 싶어 한다

  그 어름
  절벽을 도마에 놓고 켜켜이 저미면

  눈꺼풀 여닫은 적 없는 물고기 슴벅거린다

  땅거미 가리고 눈빛 맞춤하면
  떡메 치는 절구가 동작한다

  흰 손 맞잡고 맞절하는 리아스식 굴절을
  가로되

  인간이 절하는 미라 이른다






활연 18-05-21 01:42
 
그동안 동인님들 고마웠어요.
저는 오늘부터
절필합니다. 부디, 세계평화를 이루시길.
서피랑 18-05-21 09:04
 
깜짝 놀라 로그인했습니다..절필이라니요? 무슨 일이 있으신지, 시에 대한 애증만큼은 그 누구도 헤아릴수 없는 심연을 가지신 분으로 알고 있어 무거운 말씀에 가슴이 철렁하네요..어제 올리신 글에 단 댓글은 깊은 고뇌도 모르고 가볍게 올린 것 같아 지웠습니다..활연님의 영혼은 이미 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시로 인해 누구보다 치열했던 만큼 절필을 생각하는 시간이 어쩌면  역설적으로 가장 깊은 어둠의 끝에 당도한 것임을 말해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이제 그 어느 새벽보다 눈부신 빛의 문을 열고 환하게 걸어오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활연 18-05-22 19:52
 
절필은 옛적 닉이기도 합니다만, 요즘 마음이 좀 아프긴 합니다. 그런데 사라지는 사람이
세계 평화 운운이라니, 관심병이고 농담이었습니다.
시를 쓰는 건 푸른 알약을 먹고도 진정이 안 되는 중독이기도 하고, 또 쓸쓸한 삶에 등을 내주는 일이기도 하겠지요.
며칠 밤을 지새우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돌출 행동보다는
적요를 데리고 시를 읽고 쓰고 또 사라진 음운을 곁에 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 오래 이곳에서 발바닥으로 찍은 자국이 많습니다.
저도 내가 내지른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딸아이가 많이 아파, ,저도 잠 못자고 마음이 그렇지만, 이겨내야겠지요.
어느 한밤의 시 같기도 한 명윤님,
늘 존경하는 마음을 보태며 농을 그칠까 하지요.....          '우린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임기정 18-05-22 22:13
 
내 그럴 줄 알았지만
휴~
그렇지만 따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픈 것만큼 서러 운계 없더라고요.
힘내고
서피랑 18-05-23 08:23
 
으악...저만 몰랐나요ㅠㅠ
제가 워낙 액면그대로를 잘 믿어
주변 사람들이 참 단순하다는 제 아내
그런 아내의 농에도 자주
속아 넘어가긴 하지만 ㅎㅎ..
암튼 다행입니다..^^;;
그리고 따님이 많이 아프다니
세상 어떤 일보다.마음이 무겁고
힘드시겠네요..누구보다 강한 아버지로
곁에 계셔주리라 믿으며..
저도 하루바삐  따님이
건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허영숙 18-05-25 21:19
 
또 다시 이런 장난 치기 있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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