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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8-06-22 12:33
 글쓴이 : 활연
조회 : 153  

절흔 
 
 활연




홍채엔
금세 사라질 부표들이 떠 있다
부표는 눈먼 고래에게 눈을 달아줄 것이다

어느 밤엔
눈이 퇴화한 물고기가 꺼멓게 탄 채 흘러나온다

성난 짐승이 눈에 불을 켜는 건
두려움의 표현이라는데

눈을 감으면
동공을 저어가는 쪽배가 보인다

그러므로 본 것은 버린 것의 일부다

각막을 헤엄치다가 조리개를 좁혀 눈알을 먹은 것들
수정체에 엉그름이 생기면 빈 눈에 괴는 비루,

안채(眼彩)를 적신다
물새 입술 자국이 수면을 건너온다






서피랑 18-06-22 16:07
 
언어의 몸짓,이 아름다울 때는
애써 읽지 않아도 가슴에 잘 안깁니다.

그런 시, 같습니다.
강태승 18-06-22 21:56
 
주장자를 빼앗으면,

남은 것이 뭔가요? ㅎ ㅋㅋ
최정신 18-06-23 11:37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절흔,
허영숙 18-06-25 16:36
 
본 것은 버린 것의 일부다
저는 이 시를 봤지만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

요즘 그 분이 오셨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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