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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숙영
작성일 : 2017-12-01     조회 : 275  











숙영 (17-12-01 21:02)
햇살 상담소

      김선근

뒤엉킨 실마리를 찾고 싶다는 선배를 따라 간다
족집게 처녀가 산다는 골목집에는 깃발이 문패처럼 펄럭이고
음모가 향불 피어오른다
탱화 속의 눈동자가 내 뒷골목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청담동 사과궤짝에 어눌한 글씨로 박아둔
"문 선배 인생 상담소" 하루의 어깨가 무거울수록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산을 빌려주는 대신 함께 비를 맞아준다는, 얼렁뚱땅 시작했다는
사내가 쌀 몇 알을 상 위에 뿌린다
번번이 미궁으로 빠져드는, 편하나 들어주지 않는 생
로또를 사도 두 자리도 안 맞는
헝클어진 실타래 술술 잘도 풀리는 그 사내에게
한번 인생 상담을 받아볼 요량인데
텃밭 산새들 합창과 나무들 꽃눈 터트리는 소리 들리지 않는다
귀가 꽉 막혔다
입만 살아 지껄였던
경청의 힘으로 확장한다는 그 인생 선배
베롱꽃 거듭거듭 눈을 틔우고 귀를 활짝 열고 있다
바람이 읽어주는 햇살 경전 소리를
고요히 경청하고 있다
김선근 (17-12-02 21:22)
와우...멋진 풍경입니다
네 그렇게 가을은 알알이 씨앗과 열매를 맺어놓고
먼 추억으로,,, 막 내린 무대처럼 가버렸습니다
나무들은 침묵으로 긴 안식에 들어갈 것입니다
내년 희망의 봄꿈을 꾸면서 말이죠
오늘 행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풍경에 행복이 배가 됩니다 
포토방 가족 분들 뵙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두 방장님을 비롯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참석하신 산을님
멀리 부산에서 오신 해정님 저별은님 안박사님 함박미소님
예쁜 이어링을 선물하신 베드로님의 뜨거운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정이 있어 못 오신 숙영님 많이 아쉬웠습니다
내년엔 꼭 뵙기를 바랍니다
늘 제 시에 왕팬이 되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오롯이 추억으로 남을 가을 풍경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숙영 (17-12-12 19:52)
김선근 고문님
시를 대할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세밀하신 관찰 예리한 판단
표현의 맛갈스러움
감사히 배우고 있습니다.

시마을행사는 죄송합니다.
해조음 (17-12-02 23:55)
이미 가버린 가을이 다시 절절히 그리워지게
만드는 작품으로 느껴 집니다.
이제 그만 가을은 놓아 주시고
하얀 겨울을 생각해 보세요..ㅎㅎ
     
숙영 (17-12-12 19:53)
해조음님
좋은곳 다녀 오시고
멋진 사진 많이 가져 오셨네요
저는 다낭을 다녀 왔는데
건질 사진이 없네요^^*
惠雨 (17-12-03 17:27)
숙영님 어찌 지내셔요.
이번 송년회 때 못 뵈어 아쉬웠습니다.
좋은 작품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라고요.
하긴 저도 일 핑계로 자주 못 오니 뭐라 말 못 하겠어요.^^
늘 건강하시고 12월 한 달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숙영 (17-12-12 19:54)
혜우님
늘 시마을 위해 애쓰시는거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도 많이 쓰셔서
시집도 만드셔야지요^^
늘푸르니 (17-12-03 23:01)
은행나무길 멋지네요!
억새의 새로운 시선 특별하구요~
김선근 시인님 시를 좋아하시나 봅니다.애용하시는 걸 보니..ㅎ
좋은 풍경들과 좋은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숙영 (17-12-12 19:55)
늘푸르니님
전번에 만나 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행복한 나날 되시길요
건강하셔야 합니다.ㅎ
kgs7158 (17-12-04 01:31)
고맙습니다
     
숙영 (17-12-12 19:56)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jehee (17-12-04 08:56)
안양천변 같기도 하고 곡교천 같기도 하네요
만추의 어느날 댕겨 오셨을..
가을은 가고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온답니다 ㅎ
12월의 오늘도 행복하세요
     
숙영 (17-12-12 19:57)
재희님
좋은 작품들에 깜놀입니다.
늘 신선해요~~
이제 댓글 달러 다닐께요^^*
천사의 나팔 (17-12-08 17:11)
숙영님
곡교천의 사진들 이제야  만나네요ㅎ
억새 저리 담으니 왠지 느낌이 색다른걸요
위에 풍경들은 아~~하며 내려오다 젤 아래 풍경은
어디일까 좀 낯선데요 요기도 곡교천?
암튼 낯익은 방가운 풍경들 즐감합니다
헤라님 전시회 사진 봤는데 숙영님 젊어지신거 같던데요ㅎ
추위의 건강하게 행복한 연말 되세요^^
     
숙영 (17-12-12 19:58)
천사의 나팔님
금방 알아 조시네요^^
멋진 표현을 못해 죄송해요.
젊어졌다고요?
에고 왜 얼굴이 상했냐고
저별은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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