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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7 07:55
 글쓴이 : 찬란한빛e
조회 : 625  





현충일날 동작 현충원에서 영혜와 영희의 행진

2017년 6월6일 화요일

현충일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보낸 하루다.
걷기도 하고 둘이 오붓하게 시낭송도 하며 또한 자연과 어우러진 시간도 보냈다.
점심은 현충원내 호국지장사 사찰에서 현충일 하루 무료 제공되는 국수 한그릇 후룩이다.
맛있게 먹는 장면을 두면서 국물맛도 시원하니 참 맛있었다.


동작역 8번 출구로 나와 현충원엔 8시30분 도착, 겨레마당 입구로 들어선다.
박정희묘소 아래 공작지에서 미리 가 기다리고 있는 
시낭송가 영혜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입구엔 기념식장으로 행하는 사람들의 줄이 끝간데없이 이어진다. 
나는 그 행렬을 따르며 이동이다.
 

겨레마당 충성분수대는 물을 시원히 뿜어내고 있었다.






국립현충원 현충문 앞에 마련된 제62회 현충일날의 추념식장은 리허설로 바쁘다.
나는 바라만 보면서 지나친다. 
동무가 기다리고 있는 공작지 연못으로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긴다.


지름길인 녹음 우거진 숲길로 드니 입구완 달리 다른세상에 온 듯 한적하였다. 


노란 금계국꽃이 반겨주는 S자 오름길로 부지런히 오른다.




노란빛 금계국꽃의 자태에선 자유분방함을 느끼기도 했다.


약속된 공작지에서 메이트를 만났다.
이 공작지는 박정희대통령 묘소 아래에 위치해 있다.


동갑네와 단독 둘이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속으로 빠져 있다보니 11시가 넘었다.
현충일날 국립현충원내 호국지장사 사찰에서 점심으로 
국수를 무료 제공한다기에 무료점심을 먹기 위해 사찰을 찾았다.




사람이 붐빌 줄 알았던 야외식당은 그렇지가 않아 한갓지게 국수를 들 수 있었다.


숲 속 야외에서 먹는 맛은 집국수완 확연히 달라 정말 맛있었다.


후룩후룩 맛있게 먹었다. 


장군묘역 앞에 하얗게 피어 있는 미선나무꽃 옆에서 '나도 한 컷을' 포즈다.


꽃사이로 살짝 어여쁜 얼굴도 내 보이며 꽃과 하나가 되어 보기도 한다.


43묘역 월남전파병시비앞에서 시도 음미하며..
이 월남전 참전시비는 
김포 애기봉에 세워져 있는 '옛 소대장의 소망'의 작가 김무일전우가 세운비이다.


시비앞에서 김무일작가님의 포즈다.
前 현대제철 부회장님이시며 
문학인이면서 화가 악기연주가 등 예술분야에서도 탁월하신 멀티 플레이어로
만인에게 귀감되시는 훌륭하신 분이시다. 

그가 지은 시가 새겨진 이 오석(烏石)은 
그가 충청남도 보령에서 직접 고른 만큼 정성이 담긴 시비다.
결코 적지 않은 건립비용 전액은 순전히 자비부담이었다.
그가 이 시비를 세운 건 2006년이었는데, 
이 해는 광복 60주년, 제50회 현충일 국군 파월 50주년,
그리고 베트남 종전 제 30주년이 되는 동년 6월6일 현충일이었다.

그는 그 당시 " 좌경 정권에 의해 국군의 숭고한 월남전 참전 의미가 사정없이 폄훼되거나,
또는 세월이 갈수록 점점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시비를 세웠노라"고 술회했다.


야자수 그늘 꿈꾸며 편히 잠드소서!

우거진 정글, 뜨거운 사막, 멀리 안남산맥의 짙은 그림자... 푸르른 남지나해에서 
발진하는 공중폭격과 함포사격, 지축을 뒤흔드는 파열음과 고막을 찢어대는 곡사포성!

어렴풋이 먼동이 틀 무렵 공격대기선에 낮은 포복, 전방을 노려본다. 1분대는 좌일선, 
2분대는 우일선, 3분대는 소대본부를 엄호하라! 빗발치는 탄막을 뚫고 
"돌격앞으로...! 돌격 앞으로...!"

부하의 위험을 온몸으로 막아 분연히 산화한 그대들 푸른 청춘들... 그대들이 보여준
참된 용기와 값진 희생에 오늘의 옛전우와 조국의 번영이 여기있다.

'Geiger'호와 'Golden Bear'호에 젊음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Da nang'항과 Quinhon'항에 상륙,
자유의 십자군 주월한국군의 위용을 온 누리에 떨친지 어언 40년!

맹호는 'Qui nhon'과 'Duc co'전투에서... 
청룡은 'Tuy hoa'와 'Chu lai'를 거쳐 'Hoi an'전선에서...
백마는 Ninh hoa'와 'Tuy hoa'와 'Cam ranh'전선에서
그리고 십자성과 비둘기, 백구와 은마는 후방을 지원하던 격동의 세월들...

그 숱한 세월들이 강물들이 무심히 흘러, 그대들과의 다 못한 무수히 많은 추억이 서린
이 양지바른 언덕에서, 무사히 귀환하여 우리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옛 전우들끼리 
이곳에 둘러앉아 오늘도 그대들의 옛 모습을 그리며 명복을 빌어 올리오이다.
천국에서 다시만날 그날까지 부디 편히 잠드소서!


김포 애기봉에 세워진 김무일 작가님의 대형 시비이다.


은빛소녀는 현충천 옆으로 피어난 노란 금계국 꽃빛을 발견하곤 그 빛에 취한다.


에그머니나, 요 여린 꽃잎 좀 봐!


나도 현충천 옆으로 금계국처럼 황금빛 눈부심으로 피어있고 싶다 


황금빛 빛나는 얼굴로 나도 그렇게 피어 있고 싶다.


황금빛 사랑을 듬뿍 머금은 이렇게 사랑스런 꽃으로 피어있고 싶다.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천변에서 잠시 머물며
시를 노래하는 동갑네의 두 은빛여인은 
세상사를 다 물리고 이렇듯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며 황홀한 꿈으로 자신을 가꾸어 본다.


그 제스츄어들...
지금 되돌아 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우리 또 그런 시간을 가질까? 
왼 눈가에 반짝이는 이슬 한방울 맺힌다. 


영혜동무도 같은 생각일까?
하나하나의 사진속 장면들을, 
그날의 진솔한 장면들을 다시 생각하며 바라본다.


여러 제스츄어에서 그날의 이야기가 뇌리속에 파노라마처럼 흐른다.


한 해에 이 땅에 태어나 반세기도 훨씬 넘은 오랜세월을 
지금까지 쭈욱 건강하게 함께 잘 살아온 동무야, 
우린 같은 하늘 아래서 
남북이 갈린 한반도 대한민국 반쪽 남쪽땅에서 
각자 잘 살아오다가 
이렇게 인생후반부 한 곳에서 시낭송 동아리로 만나 
오늘 62주년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몸바친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흐르는
현충천 천변에 앉아 부르는 노래는 그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우리......
여기 현충원 뜰에서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앞으로 살아갈 남은 날의 더 아름다운 그림을 서로에게 선사한다.


아름다운 시도 읽으며


아름다운 세상 동요도 곱게 불러본다.

문득 외롭다 느낄때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에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만들어가요 
나지막이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혼자서 이룰 순 없죠 세상 무엇도 
마주잡은 두 손으로 사랑을 키워요 
함께 있기에 아름다운 안개꽃처럼 
서로를 곱게 감싸줘요 모두 여기모여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6월의 푸르른 싱그런 풍경속에서 이렇듯 의미있는 시간을 잘 보내고


내려 오는 길에 금계국꽃의 노란빛 따뜻한 배웅까지 받으며...


둘이서 어깨를 나란히 발 맞춘 디딤은 사쁜 경쾌다.
입구쪽 만남의 집 뒤쪽에 시원히 펼쳐진 현충지 연못으로 내려온다.
오후 2시반이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6시간 반 동안의 긴 건강한 쉼표를 찍었다. 
현충일 현충원뜰에서... 


영희가 영혜에게 묻는다.
점심국수 맛 어때요?
맛있게 들고 있는 사진 속 영혜는 국수를 후루룩 말아 올리며 맛있다 했다.
나처럼 맛있다 했다.


포토ㆍ글 : 영희

전문시낭송방 eclin 우기수영상작가님의 '밤꽃 필 무렵'에서 음악만 배경음으로 옮겼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면서 쉬어 가세요. 오늘도 방긋!


사노라면. 17-06-07 13:56
 
은빛 여인들의 나들이 부러운 눈으로 즐감합니다
     
찬란한빛e 17-06-08 05:37
 
사노라면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님께서 남기신 고운향에 마음이 곱게 채색되어
고운마음으로 뵙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펼쳐지길 빕니다.
안박사 17-06-08 01:52
 
    #.*"찬란한빛`김영희"* 任!!!
  "顯忠日"에 "國立顯忠園"에,다녀오시고..
  "護國靈靈"들의 魂이 潛들어 계신,"顯忠園"..
  "찬란한빛"任의 映像으로 接하며,가기로 決心..
  "김영희"朗誦家님의 詩朗誦도,들어봐야 할텐데..
  "김영희"旅行作家님!늘상 健康하시고,幸福하세要!^*^
     
찬란한빛e 17-06-08 05:47
 
안박사님 안녕하세요?
가기로 결심은 참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쉼터이기도 한 국립현충원이지요.
입구로 들어와서 왼쪽 만남의 집 뒤쪽 현충지 연못을 시작으로 해서 쭈욱 공원따라
올라가다 보면 언덕으로 올라 산을 한바퀴 돌아  박정희 묘소앞까지 가서 다시 발길돌려
내려오면서 김대중대통령묘소를 거쳐 월남참전 43묘역 앞 시비도 읽어 보시고
쭈욱 다시 만남의 집으로 내려오시면 1시간 소요로 그 코스가 산책코스로 아주 좋거든요.
그렇게 다녀오시면 하루 낙원을 다녀왔군! 하시면서 아주 만족스러울 것입니다.ㅎ

네에~ 낭송은 낭송시방에 에크린 우기수영상작가님께서 제작하신
영상과 음악을 곁들인 저의 낭송시가 게시되어 들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베드로(김용환) 17-06-08 02:21
 
즐겁고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찬란한빛e 17-06-08 05:52
 
베드로님, 반갑게 그리고 고맙게 뵙습니다.
전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받으니 참 신선한 새 아침을 맞는 듯 합니다.
하루의 기운을 님께 받아들고 좋아합니다.
오늘은 몇가지 특별한 일이 있는 날이 있는 매우 바쁜 날인데
다 잘될 것같은 예감입니다. 덕분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저별은☆ 17-06-08 21:37
 
빛님 ~
저는 오늘 저곳에 다녀왔습니다
6.25참전 용사 그 당시 대위로 나라위해
앞장 서시고 목숨을 다하여 싸우신 우리 작은 아버님
무공훈장과 화랑훈장을 두개씩이나 받으시고
국가 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편안히 잠드셨습니다
92세 장수 하시고 국가의 품안으로 가신 작은아버님 아주 편안하실 것이란 생각에
상제들인 우리들도 모시고 돌아서며도 편안하고 흡족한 마음이었습니다
빛님이 드시던 그 식당에서 갈비탕을 먹고 내려오신 저 고목들 사이로 편안한 마음으로
동생들과 걸어 나오면서 얼마나 흐믓하던지요
돌아가셨지만 국가 유공자 묘역에서 편안하실 작은아버님 하나님 품안 천국에서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친구분과 행복하신 모습 보면서 오늘 제가 다닌길을 같이 걸어 봅니다 빛님 건강 행복하세요~
메밀꽃산을 17-06-09 02:36
 
늦은밤입니다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들어왔네요
안박사님  말씀처럼  여행작가님의 해설과  곳곳의  사진으로 
해설도  참  잘하셨네요
 난  찬란한빛님을  볼때마다  아름다음  여성스러움  여러 가지로  존경하고 있어요
작년에  저도  현충원에  찾아갔지만  다리가 아파서  박정히  대통령 묘에도
못찾아뵈었답니다
긴글  해설  참  잘  하셨습니다요
숙영 17-06-10 12:34
 
늦게라도 고개를 숙입니다.
저분들의 희생이 헛 되질 않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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