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이미지와 소리
  • 포토에세이

(운영자 : 물가에아이)

☞ 舊. 포토에세이

 

☆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에세이, 여행기 형식의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글이 없는 단순한 사진은 "포토갤러리" 코너를 이용)

☆ 길거리 사진의 경우 초상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 등록된 사진은 인터넷상 공유를 원칙으로 함(희망하지 않는 경우 등록시에 동 내용을 명기)

  (외부에 가져가실 때는 반드시 원작자를 명기 하시고, 간단한 댓글로 인사를 올려주세요)

 
작성일 : 17-11-07 08:37
 글쓴이 : 마음자리
조회 : 652  






미안,
음식 먹는데 놀래켰네.

사과하는 의미로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게.

그렇게 옛날은 아니야. 내가 스무살 무렵이었으니...
책 하나를 읽었지. 한 갈매기에 대한 이야기였어.

그의 이름은 조나단 리빙스턴.
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갈매기였데.
먹기 위해 날지 않고 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그의 꿈은 완전한 비행이었어.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유연하게

하루는 날개를 몸에 바싹 붙이고 날개끝으로 방향을 조절하면
더 빨리 낙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뒷일에 대한 생각 없이곧바로 실행했지. 결과는...
실패. 속도 제어를 못해 갈매기떼들에게 내려 꽂혔지.

아빠와 엄마 갈매기의 책망을 들으며, 결국 무리에서 쫒겨났어.

무리에서 뚝 떨어진 어느 기슭에 살면서 혼자 나는 즐거움에 빠져 살던 그에게
어느날, 그보다 더 멋진 비행을 하는 갈매기들이 나타나서 
조나단을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리고 갔단다.

그곳에서의 나날들은 평화롭고 행복했데.
나는 것 자체를 즐기고 더 나은 비행을 위해 애쓰는 갈매기들 뿐이니 왜 안그랬겠어.

스승을 만났어. 치앙이라는 이름의.

스승은 말했지. 완전한 비행에 대해서.
'나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 그리고 네 자신에게 집중해.
네가 있고 싶은 그 곳, 네가 날아가고 싶은 그 곳에."

어느날 온전히 그 자신에게 집중되었을 때
조나단은 전혀 낯선 곳, 그러나 그가 오고 싶던 곳에 있는
자신을 보게되지. 환희에 차서...

완전한 비행을 즐기던 조나단은 눈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내가 살던 그 곳에 나처럼 또 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갈매기들이 있지 않을까?

큰 갈등없이 살던 곳으로 돌아왔지.
그 곳엔 역시 그와 같은 젊은이들이 있었어.
나는 것이 좋아 무리들에게서 쫒겨나고, 그랬으면서도 더 멋진 비행을 꿈꾸며 애쓰는...

조나단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어.
-모든 갈매기는 대 갈매기의 이념이다.-
굳이 덛붙이자면, 모든 생명은 다 하나의 우주이고 각자 존귀하다란 뜻일 거야.

가르침이 끝나고 그들에게서 떠나야 하는 날,
한 마디 더 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야.
-모두를 사랑하라.- 

하다보니 긴 이야기가 되었네. 미안.
그렇지만 사람들이 던져주는 그 먹이를 먹다가도 가끔 그런 생각해주었으면 해.
너희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존재라는 걸 알려준
너의 형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의 이름이 조나단 리빙스턴이었다는 것을...


해정 17-11-07 14:54
 
마음자리님!
장장 긴 갈매기의 이야기 읽으먼서
베란다 창틀에 널어놓운 갈매기
먹이가 문듯 생각납니다.
차 끌이면서 넣은 옥수수와 보리차는
갈매기 먹이가 되지요
갈매기는 찾아와서 서로 다투며
열심히 먹는것은 생존경쟁에서
삶을 위함이 아닐까요.

건강하신 후회없는 멋진가을 되세요.
저별은☆ 17-11-07 19:37
 
그렇치요 모든 생명은 이 세상의 주인공 이고
나 없는 세상은 아니 이 우주는 끝이니까요
소중한 나를 다시 일깨워 주시는 글을 다시 한번 되새겨 읽어 봅니다
마음님 아름다운 가을 더욱 건강하시고 멋진 나날 되세요 감사히 봅니다 ~
산그리고江 17-11-08 06:48
 
갈매기들도 사람손에 길들어져 새우깡든 손에 모여드는것을 보며
눈으로 보기는 좋았지만 걱정도 되었답니다
타국에서 건강하십시요
다연. 17-11-08 09:24
 
마음님 방가방가요
간만이네요 급히 들어와서 인사만 남기고 가요
다시들려 읽을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땅하시길요~~
함박미소 17-11-08 11:27
 
감동있는글 감사히 머물고갑니다,
살기위해 먹는가 ?
먹기위해 사는가 ?
곰곰히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물가에아이 17-11-09 07:52
 
마음자리님~
갈매기는 늘 환상의 새였어요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새 이기에~
요즈음 사진속에 갈매기들은 뱃전을 따라 다니며 사람들 손에 새우깡을 먹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이 잘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욕심내게 먹지는 않은지 걱정도 되었구요~
좋은글에 잔잔한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시고 건강 하시길 빕니다
오호여우 17-11-10 20:28
 
갈매기의 꿈이 생각납니다
Heosu 17-11-10 21:58
 
비둘기도 아닌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은 아닐테죠..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진 동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심지어 연못에 사는
비단잉어들도 사람발자국소리에 우러러 몰려드니까요..이번에 오사카여행에서 야생성이 강한
참새들도 사람들 곁에서 먹이를 받아 먹더라고요..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포토방 사진전 및 시화전 (17) 물가에아이 07-31 28435
3761 나리꽃 향기~~~ 하늘아래빛 11:22 2
3760 여명과 일출의 아름다움 (1) 해정 06-23 85
3759 파꽃과 벌 (1) 산그리고江 06-23 81
3758 지리산 저녁노을 (3) 길위에서나를보… 06-22 143
3757 마창대교의 밤 (4) 물가에아이 06-22 153
3756 그 쉼터... (3) Heosu 06-21 160
3755 생태공원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 (2) 하늘아래빛 06-21 141
3754 지리산의 달 (3) 길위에서나를보… 06-21 125
3753 인동초 (2) 사노라면. 06-21 92
3752 구름과 바람과 산 (4) 8579립 06-20 158
3751 수정난(나도 수정초) (6) 물가에아이 06-20 187
3750 라벤더 향기 (6) 해조음 06-19 221
3749 풍경이 아름다운 바다전원 펜션 (8) 해정 06-19 151
3748 춘천 메밀꽃밭의 양귀비 (9) jehee 06-19 207
3747 장미 (3) 사노라면. 06-19 112
3746 공원 호수 물안개 (2) 하늘아래빛 06-19 105
3745 즐거운 날들 ~ (5) 8579립 06-18 165
3744 큰금계국이 있는 풍경... (2) Heosu 06-18 132
3743 부산야경 (3) 길위에서나를보… 06-18 121
3742 접시꽃 (3) 사노라면. 06-18 114
3741 올해핀 주남저수지 蓮 (7) 물가에아이 06-18 140
3740 뿔논 병아리 (9) 물가에아이 06-18 119
3739 아주 오래전에 .. (4) 8579립 06-16 211
3738 낮은 곳을 찾아서-2 (4) 베드로(김용환) 06-16 159
3737 불모산일몰 (4) 오호여우 06-15 156
3736 봉하마을 이런저런 풍경들... (6) Heosu 06-15 181
3735 문화마을 야경 (5) 길위에서나를보… 06-15 128
3734 비와 왜가리 (5) 하늘아래빛 06-15 108
3733 찔레꽃 (5) 산그리고江 06-15 112
3732 外出 (11) 물가에아이 06-15 165
3731 애기소나무 형제들 (6) 오호여우 06-14 139
3730 메꽃 (5) 사노라면. 06-14 138
3729 해와 말하는 법 (4) 마음자리 06-14 155
3728 파노라마 호수공원 구름사진 (2) 베드로(김용환) 06-13 136
3727 우포 쪽지벌에서 (4) 고독한영웅 06-13 183
3726 생명의 신비 (9) 오호여우 06-12 194
3725 우포둘렛길을 걷다... (6) Heosu 06-12 147
3724 행복은 가까이 있는데... (10) 초록별ys 06-12 202
3723 왜가리가 주는 행복함 (5) 하늘아래빛 06-12 128
3722 솔수펑이 (9) 물가에아이 06-12 186
3721 민들레처럼 (12) 맹꽁이네만년콩 06-11 190
3720 사철 채송화 (10) 사노라면. 06-11 179
3719 접시꽃 (11) 산그리고江 06-11 154
3718 라벤더 (11) 물가에아이 06-09 325
3717 Snake (3) 8579립 06-09 215
3716 으아리 (6) 사노라면. 06-08 186
3715 선유도 월출 (4) 길위에서나를보… 06-08 202
3714 왜가리의 쉼 (5) 하늘아래빛 06-08 146
3713 통일전의 수련꽃... (5) Heosu 06-07 195
3712 포도 (6) 산그리고江 06-07 197
3711 어리연 (5) 사노라면. 06-07 171
3710 논둑에 핀 꽃과 나무 (14) 물가에아이 06-07 244
3709 화본역 (5) 신호등 06-06 157
3708 해운대 야경 (6) 길위에서나를보… 06-06 173
3707 촉촉히 비 맞은 양귀비꽃 (10) 해정 06-06 201
3706 백로의 육추 (11) 물가에아이 06-05 202
3705 파꽃과 양파 (4) 산그리고江 06-05 173
3704 낙동강자전거길 (10) 오호여우 06-05 197
3703 복지사의 눈물 (7) 사노라면. 06-05 174
3702 구제봉일몰 (6) 길위에서나를보… 06-05 139
3701 태화루의 아침풍경... (6) Heosu 06-04 189
3700 쌍둥이 (6) 산그리고江 06-04 169
3699 양파작업 (15) 물가에아이 06-04 217
3698 아가들아 우리나라를 부탁해! (12) 초록별ys 06-03 212
3697 오월의 붉은 장미꽃 (15) jehee 06-03 258
3696 꽃보다 사람이좋아....... (4) 베드로(김용환) 06-03 197
3695 초롱꽃의 낮과 밤 (8) 오호여우 06-02 237
3694 아침에 만난 양귀비 (13) 물가에아이 06-01 295
3693 풀밭속에 핀꽃 (5) 산그리고江 06-01 209
3692 사랑초 (6) 사노라면. 05-31 238
3691 물안개 그리고 금계국 (13) 물가에아이 05-31 316
3690 소싸움 (6) 오호여우 05-31 166
3689 사랑이란... (5) Heosu 05-30 278
3688 수련 (4) 베드로(김용환) 05-30 193
3687 양귀비가 필때 (10) 초록별ys 05-29 255
3686 장미 (4) 길위에서나를보… 05-29 196
3685 벌이 탐내는 꽃 (9) 사노라면. 05-29 198
3684 결명자 (10) 산그리고江 05-29 163
3683 덕유산의 봄 (6) jehee 05-29 224
3682 염색 퍼포먼스 (13) 물가에아이 05-29 189
3681 서운암 천연염색축제 (6) 오호여우 05-28 189
3680 불꽃낙화 (4) 길위에서나를보… 05-28 162
3679 버킷 리스트 (8) 사노라면. 05-28 155
3678 사람 마음은 (5) 산그리고江 05-28 169
3677 서운암의 천연염색전 (9) 물가에아이 05-27 258
3676 함박꽃나무.... (8) Heosu 05-27 251
3675 팡시온 작약 (4) 길위에서나를보… 05-26 223
3674 낙화놀이 (10) 오호여우 05-25 258
3673 유엔공원 초록의 식물들 (6) 신호등 05-24 264
3672 고성 상리연지의 수련 (13) 물가에아이 05-24 277
3671 원정리의 오월애 (6) jehee 05-24 249
3670 아름다운절 보탑사 (5) bonosa 05-24 196
3669 초파일 화포천 (7) 오호여우 05-23 220
3668 여름의 길목에서... (8) Heosu 05-23 221
3667 해운대 모래축제 (3) 신호등 05-23 183
3666 다랭이논 (6) 길위에서나를보… 05-23 225
3665 부처님 오신 날의 하루, 파주 보광사에서 (5) 찬란한빛e 05-23 223
3664 제 3회 시마을 예술제에 참여해 주신 시마을가족 여러… (1) 운영위원회 05-23 120
3663 무진정 낙화불꽃놀이 (11) 물가에아이 05-23 175
3662 사월 초파일 (5) 8579립 05-22 22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