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이미지와 소리
  • 포토에세이

(운영자 : 물가에아이)

☞ 舊. 포토에세이

 

☆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에세이, 여행기 형식의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글이 없는 단순한 사진은 "포토갤러리" 코너를 이용)

☆ 길거리 사진의 경우 초상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 등록된 사진은 인터넷상 공유를 원칙으로 함(희망하지 않는 경우 등록시에 동 내용을 명기)

  (외부에 가져가실 때는 반드시 원작자를 명기 하시고, 간단한 댓글로 인사를 올려주세요)

 
작성일 : 17-11-07 08:37
 글쓴이 : 마음자리
조회 : 207  






미안,
음식 먹는데 놀래켰네.

사과하는 의미로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게.

그렇게 옛날은 아니야. 내가 스무살 무렵이었으니...
책 하나를 읽었지. 한 갈매기에 대한 이야기였어.

그의 이름은 조나단 리빙스턴.
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갈매기였데.
먹기 위해 날지 않고 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그의 꿈은 완전한 비행이었어.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유연하게

하루는 날개를 몸에 바싹 붙이고 날개끝으로 방향을 조절하면
더 빨리 낙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뒷일에 대한 생각 없이곧바로 실행했지. 결과는...
실패. 속도 제어를 못해 갈매기떼들에게 내려 꽂혔지.

아빠와 엄마 갈매기의 책망을 들으며, 결국 무리에서 쫒겨났어.

무리에서 뚝 떨어진 어느 기슭에 살면서 혼자 나는 즐거움에 빠져 살던 그에게
어느날, 그보다 더 멋진 비행을 하는 갈매기들이 나타나서 
조나단을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리고 갔단다.

그곳에서의 나날들은 평화롭고 행복했데.
나는 것 자체를 즐기고 더 나은 비행을 위해 애쓰는 갈매기들 뿐이니 왜 안그랬겠어.

스승을 만났어. 치앙이라는 이름의.

스승은 말했지. 완전한 비행에 대해서.
'나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 그리고 네 자신에게 집중해.
네가 있고 싶은 그 곳, 네가 날아가고 싶은 그 곳에."

어느날 온전히 그 자신에게 집중되었을 때
조나단은 전혀 낯선 곳, 그러나 그가 오고 싶던 곳에 있는
자신을 보게되지. 환희에 차서...

완전한 비행을 즐기던 조나단은 눈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
내가 살던 그 곳에 나처럼 또 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갈매기들이 있지 않을까?

큰 갈등없이 살던 곳으로 돌아왔지.
그 곳엔 역시 그와 같은 젊은이들이 있었어.
나는 것이 좋아 무리들에게서 쫒겨나고, 그랬으면서도 더 멋진 비행을 꿈꾸며 애쓰는...

조나단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어.
-모든 갈매기는 대 갈매기의 이념이다.-
굳이 덛붙이자면, 모든 생명은 다 하나의 우주이고 각자 존귀하다란 뜻일 거야.

가르침이 끝나고 그들에게서 떠나야 하는 날,
한 마디 더 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야.
-모두를 사랑하라.- 

하다보니 긴 이야기가 되었네. 미안.
그렇지만 사람들이 던져주는 그 먹이를 먹다가도 가끔 그런 생각해주었으면 해.
너희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존재라는 걸 알려준
너의 형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의 이름이 조나단 리빙스턴이었다는 것을...


해정 17-11-07 14:54
 
마음자리님!
장장 긴 갈매기의 이야기 읽으먼서
베란다 창틀에 널어놓운 갈매기
먹이가 문듯 생각납니다.
차 끌이면서 넣은 옥수수와 보리차는
갈매기 먹이가 되지요
갈매기는 찾아와서 서로 다투며
열심히 먹는것은 생존경쟁에서
삶을 위함이 아닐까요.

건강하신 후회없는 멋진가을 되세요.
저별은☆ 17-11-07 19:37
 
그렇치요 모든 생명은 이 세상의 주인공 이고
나 없는 세상은 아니 이 우주는 끝이니까요
소중한 나를 다시 일깨워 주시는 글을 다시 한번 되새겨 읽어 봅니다
마음님 아름다운 가을 더욱 건강하시고 멋진 나날 되세요 감사히 봅니다 ~
산그리고江 17-11-08 06:48
 
갈매기들도 사람손에 길들어져 새우깡든 손에 모여드는것을 보며
눈으로 보기는 좋았지만 걱정도 되었답니다
타국에서 건강하십시요
다연. 17-11-08 09:24
 
마음님 방가방가요
간만이네요 급히 들어와서 인사만 남기고 가요
다시들려 읽을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땅하시길요~~
함박미소 17-11-08 11:27
 
감동있는글 감사히 머물고갑니다,
살기위해 먹는가 ?
먹기위해 사는가 ?
곰곰히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물가에아이 17-11-09 07:52
 
마음자리님~
갈매기는 늘 환상의 새였어요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새 이기에~
요즈음 사진속에 갈매기들은 뱃전을 따라 다니며 사람들 손에 새우깡을 먹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이 잘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너무 욕심내게 먹지는 않은지 걱정도 되었구요~
좋은글에 잔잔한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시고 건강 하시길 빕니다
오호여우 17-11-10 20:28
 
갈매기의 꿈이 생각납니다
Heosu 17-11-10 21:58
 
비둘기도 아닌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은 아닐테죠..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진 동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심지어 연못에 사는
비단잉어들도 사람발자국소리에 우러러 몰려드니까요..이번에 오사카여행에서 야생성이 강한
참새들도 사람들 곁에서 먹이를 받아 먹더라고요..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17년 시마을 송년모임 안내 (10) 운영위원회 11-13 798
공지 갤러리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 !!!!(포토방 사진전) (14) 물가에아이 07-31 22409
3160 향수의 빛 (1) 鴻光 06:13 69
3159 11월의 두얼굴 (1) 베드로(김용환) 00:25 83
3158 봄 눈처럼 녹아 버렸지만. (1) 숙영 11-24 68
3157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1) hemil해밀 11-24 65
3156 가을거리에서.... (2) 하늘아래빛 11-24 77
3155 삶에 비타민 여행 (1) 함박미소 11-24 91
3154 못 올리고 지나간 사진들에 ~백일홍 (5) 저별은☆ 11-23 143
3153 그대여! 누가 풀어 줄리까. (4) 해정 11-23 125
3152 브라이스케년 (8) 鴻光 11-23 132
3151 문광지의 가을 (11) 물가에아이 11-22 245
3150 겨울로 가는 길에서... (5) Heosu 11-21 211
3149 겨울바다 (3) 블랙커피2 11-21 137
3148 감 말리기 (6) 산그리고江 11-21 149
3147 비토섬에서의 하루~! (7) 물가에아이 11-21 178
3146 창원시 메타스퀘어길 (5) 여백의미MJ 11-20 188
3145 재두루미의 비행 (5) 고독한영웅 11-20 132
3144 라스베이거스 (7) 鴻光 11-19 188
3143 늦가을의 자작나무 숲 (5) 해조음 11-19 254
3142 Heosu님 보셔요~!! (15) 물가에아이 11-18 276
3141 단풍나무아래 (8) 해정 11-18 227
3140 가을, 그리고 이별이야기... (6) Heosu 11-17 288
3139 나리 계 탄날 ~!! (15) 물가에아이 11-17 227
3138 창원 소답동 김종영생가 (4) 여백의미MJ 11-17 174
3137 어둠속의 가을초상 (2) 베드로(김용환) 11-17 164
3136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 (5) 여백의미MJ 11-16 146
3135 소래 생태습지의 가을 (6) 저별은☆ 11-16 214
3134 철 지난 사진 (6) 산그리고江 11-15 207
3133 내게 너무좋은 우리동네가을 (2) 베드로(김용환) 11-15 211
3132 은행나무길에서 (4) 고지연 11-14 221
3131 내수면연구소 (4) 오호여우 11-14 149
3130 선운사의 단풍 (15) 물가에아이 11-14 238
3129 천성산은 가을이 머물러 있지 않았다... (6) Heosu 11-14 187
3128 가을시작때 ..... (4) 산그리고江 11-14 146
3127 풍각장날 (3) 오호여우 11-13 167
3126 아름다운 꽃, 아름다운 청년 (4) 들꽃다소니 11-13 182
3125 친구와 놀다,<바다,산> (3) 함박미소 11-13 169
3124 2017년 시마을 송년모임 안내 (10) 운영위원회 11-13 798
3123 내려다 본 산길 (11) 물가에아이 11-13 209
3122 물위에 그린 수채화 (장성 백양사)~` (6) 8579 11-12 250
3121 그곳은 이미 겨울 잠 속으로~ (9) 저별은☆ 11-11 354
3120 메타세콰이어 그 풍경은... (14) Heosu 11-10 299
3119 위양지의 가을 (10) 여백의미MJ 11-10 242
3118 갈잎의 탄식 (16) 숙영 11-10 235
3117 (8) 산그리고江 11-10 176
3116 가을은 호수 속에 (11) 해정 11-10 236
3115 지붕에 앉은 가을 (17) 물가에아이 11-09 369
3114 길따라 떠난 여행 (목포대교,진도대교,보길도대교) (8) 함박미소 11-08 269
3113 단풍길 (8) 오호여우 11-07 383
3112 억새들에 가을노래 (21) 저별은☆ 11-07 385
3111 갈매기들에게 (8) 마음자리 11-07 208
3110 남이섬의 가을 (10) 물가에아이 11-07 331
3109 성저공원 단풍 길 과 내 카메라 사진기 기능 설명 팁 (5) 베드로(김용환) 11-06 206
3108 불국사의 이런저런 풍경... (12) Heosu 11-06 221
3107 올 가을 마지막 잎새 (12) 8579 11-06 207
3106 햇살과 단풍 (6) 사노라면. 11-06 199
3105 꽃지 일몰 (5) 고독한영웅 11-06 201
3104 도담 삼봉의 가을 아침 (4) 고독한영웅 11-06 185
3103 영남루와 돛단배 (13) 물가에아이 11-06 277
3102 고창 선운사 도솔천 (5) 여백의미MJ 11-05 225
3101 전북 고창 문수사 (4) 여백의미MJ 11-05 184
3100 소수서원은 유학의 본산 (14) 고지연 11-05 199
3099 쇼팽의 사랑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0) 해정 11-05 207
3098 기억의 그늘 (5) 강미옥 11-03 346
3097 무진정 (4) 오호여우 11-03 296
3096 속리산 만추 (晩秋) (12) 저별은☆ 11-03 333
3095 마산 가고파 축제 (9) 물가에아이 11-03 275
3094 봄, 여름이어 가을 위양지를 가다.. (12) Heosu 11-02 237
3093 은행나무길 (8) 가을손님2 11-02 269
3092 오랫만에 다시 간 두물머리 (27) 물가에아이 11-02 326
3091 백수오 담금주 (13) 여백의미MJ 11-02 204
3090 자연의 선물은 충렬사에도 (11) 해정 11-02 208
3089 소백산 (6) 함박미소 11-01 203
3088 그시절이 아련하다 (10) 베드로(김용환) 11-01 244
3087 찬란한 노을을 타고~ (20) 저별은☆ 11-01 274
3086 10월의 마지막 밤을 (15) 고지연 10-31 275
3085 찰영 지였던 죽성성당은 (12) 해정 10-31 254
3084 추암 日出은 언제.... (15) 물가에아이 10-31 277
3083 브리즈 해안 공원 (6) 마음자리 10-31 206
3082 가을 이야기 (5) 고독한영웅 10-30 258
3081 솔밭의 가을아침 (5) 고독한영웅 10-30 229
3080 힐링의 순천만... (8) Heosu 10-30 200
3079 경주 불국사 (6) 여백의미MJ 10-30 226
3078 일요일의 경주 (11) 물가에아이 10-30 242
3077 해무와 일출 (7) 오호여우 10-30 194
3076 노래는 메아리 되어~` (6) 8579 10-29 280
3075 아 ~가을이 가네요~ (16) 저별은☆ 10-29 348
3074 날아온 씨앗이... (7) 산그리고江 10-29 239
3073 나를 봐 주세요 (18) 해정 10-28 320
3072 경주삼릉의 새벽 (15) 물가에아이 10-28 334
3071 핑크 뮬리를 찾아서 (16) 숙영 10-27 360
3070 해미읍성에 잠시 쉬어 왔습니다, (8) 함박미소 10-26 328
3069 자주쓴풀 (10) 들꽃다소니 10-26 266
3068 서울역 추억.... (8) 베드로(김용환) 10-26 252
3067 국화 (5) 사노라면. 10-26 230
3066 월드컵 하늘공원을 오르면서 (7) 저별은☆ 10-26 273
3065 그곳에는 지금 단풍이 한창이겠지 (13) 물가에아이 10-26 312
3064 인제 자작나무 겨울풍경 (5) 8579 10-26 247
3063 삼릉 불타는 소나무 (6) 오호여우 10-25 294
3062 가을의 장미 (9) 사노라면. 10-25 255
3061 핑크뮬리를 찾아서... (12) Heosu 10-25 23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