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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9 06:57
 글쓴이 : 물가에아이
조회 : 974  






지붕 위에 앉은 가을/ 물가에 아이

 

따뜻한 햇살은 지붕 위를 어루만지고

붉은 옷 갈아입은 단풍들은

가끔 부는 바람에 서로를 보듬고


시골집 낮은 지붕 위에

해바라기 하듯 모여앉은 단풍들

어릴 적 소꿉동무 생각이 불현듯 난다


이제는

저 세상 사람이 된 친구 먼저 생각나고

그 친구 생각나서 허둥대던 몇 날 몇일

이제는

삶이 다 하는 날이 두렵지만은 않다


떠나는 삶이

가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다면

무어가 아쉽고 두려우랴

아름다운 가을에 왜 떠남만이 생각나는지....



 

 

 

 




물가에아이 17-11-09 07:00
 
스레트 지붕위에 오롯이 앉은 단풍들...
가을은 정녕 아름답기만 한것이 아닌듯합니다
낙엽이 다시 땅으로 돌아가듯이
우리들도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련없는 삶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은 건강한 삶이 되기를 자신과도 또 한번 약속해 보는 아침 입니다~

11월도 깊어가네요~
어제는 入冬(입동)이였으이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 하시길 빕니다 사랑하는 우리님들께서는....
해조음 17-11-09 15:25
 
와~~ 멋진 시선입니다.
지붕도 기와가 아닌 스레트..
뭔가 애잔함이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나도 몇년전에는 저런 테마 사진 많이 찍었지요.
근데 물가에님이 요즘 좀 센치해 지신것 같아요..ㅎㅎ
     
물가에아이 17-11-14 16:49
 
해조음님~
동해 추암에서 일출도 제대로 못담고 그냥 오기가 아쉬워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어요~
아기자기 하게 가을이 내려 앉아 있더군요~!
물가에 가을 타나 봅니다
이제 초겨울인듯합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요~!
거강 잘 챙기시구요~
송년의 모임에 꼭 오시길 기다려 봅니다~!
댓거리가시나 17-11-09 21:36
 
선배님! 안녕하시죠?
지붕위에 내려 않은 낙엽들이 붉에 물들어 내려 앉은 모습이 외로움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떠나가는 가을 말입니다.
잡고 싶지만
길위에 덩그러니 남아 저렇게 붉은 모습을 보이며 가을을 아쉬워 하는 모습
벌써 겨울인가봐요
입동이라니...
선배님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물가에아이 17-11-14 16:50
 
댓거리 후배님~
이번 가을은 같이 두어곳 다녀서 좋으네요~
날씨가 차거운 아침은 완전 겨울맛이 나에요~
건강 잘 챙겨 가면서 좋은 시간으로 알고 즐기기를요~!
해정 17-11-10 09:15
 
물가에방장님!
기와지붕에 가을은 고스란히
붉은낙옆이 웃고 인는듯
미소가 역역히 보입니다.
감사히 감상 잘 하였습니다.
멋진 가을 마무리 잘 하셔요.
     
물가에아이 17-11-14 16:51
 
해정님~
요즘은 어떠신지요~
물가에 전에 없든 일이 하나 생겨서 이리저리 바뻐게 다니다 보니 안부도 못 여쭈네요~
늘 건강 잘 챙기시면서 좋은날 되시길요~!
함동진 17-11-10 18:00
 
격열비도(激烈沸島)
-시조시인 박달목 님의 시집을 받고
 선유동(仙遊洞)의 초대
 -시조시집「격열비도」를 받고

                      함동진

고양골 선유동
단애절벽 紅楓처녀
낯붉히며 詩仙을 맞네

보름달 무등태운
북한산 대머리 五峰들
호수에 뜨고
큰 자라 한 마리 까불까불
환상에 사무친 마음을 희롱 하누나

달목*의 돌 쫀 불꽃
파란 하늘에 닿아
은하수로 흐르고
뜨락 로미오와 줄리엣 像
고소한 키스 입술을 적시네

별똥별 타고 춤추는
귀뚜리 소리 개 짖는 소리
놀란 기러기 끼룩끼룩
격열비도*의 靈歌인가
발뒤꿈치 문 두엄 향
나그네의 鄕愁를 달레네

            (1996년 10월 27일)

*달목: 조각가, 시조시인 박달목(본명 朴振煥)
  격렬비도: 박달목 지음 시조집(엘림문화사 간)의명칭
     
물가에아이 17-11-14 16:53
 
함동진 선생님~
선생님 쓰신글 읽으며 "오메 기죽어 합니당...ㅎ"
아름답고 의미깊은 글에 한참 머물러 봅니다
늘 건강 하시길요~
오호여우 17-11-10 20:13
 
보케 보케가 눈이 부시게 예쁩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53
 
여우님~
보케 배우는 시간이 생각나네요~
어쩌다 생긴 보케랑 알고담는 보케는 다른것 같아요...ㅎ
Heosu 17-11-10 22:09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다보면
마음 한 구석에 외로움과 쓸쓸함이 내려 앉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로움과 쓸쓸함 속에서도 첫사랑의 예쁜미소도 떠 오르기도 합니다..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단풍도 낙엽도 보듬을 수 있음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54
 
허수님~
낙엽속에 뜨오르는 첫사랑..
참 낭만적으로 사시는듯합니다
가을을 못가게 좀 붙들어두시어요~ 제발...
건강 잘 챙기시면서 행복하신 가을 흠뻑 느끼시길요~!
산그리고江 17-11-11 21:45
 
스레트 지붕이 남아 있는 정겨운곳  바로 고향입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55
 
산그리고江 님
초갓집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겹지요~!?
건강 하시어요7~
8579 17-11-12 17:55
 
아주 예전에 양철 지붕위에 고양이라는 영화가 있었답니다
보셧는지요
아마 일겝니다 ㅎㅎ
마리린 몬로 아시죠 그 여자 치마자락 하늘로 치겨 오르기  전 일거예요
그사람이 없으니까 그후론
단풍잎들이 앞 다투어 지붕위를 ....
양철이 스레트로 바뀌긴 했어도 ##
물가에아이 17-11-14 16:57
 
삿갓님~!
낙엽사진에 왠 마린 몬노 치마자락이 뜨오를까예~ ㅎㅎ
물가에 영화는 몇편 못 보았어예~
어릴적부터 영화보는 돈으로 만화방 가고
커서는 책대여점 가서 빌려보고...
늘 웃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하시게 산행 잘 다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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